자연에서

흑과 백의 사랑

마 음 2012. 2. 2. 19:02

 

 

 

 

두개의 커다란 바위가 나란히 있는데 하나는 까만색이고 하나는 하얀색입니다. 바위에 불이나서 까맣게 그을은 것도 아닌데 이처럼 색이 변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왕산의 모자바위라고 부르는 바위인데 좌측은 말총으로 만든 선비들이 쓰는 갓(흑립黑笠)이고, 우측은 밀짚으로 만든 농부들이 사용하는 밀짚모자인가요. 한자리에 함께 태어났으면서도 이처럼 색이 다른 바위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울듯합니다. 무심코 보아넘길수도 있겠지만 조용히 바라보고 있으면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듭니다. 이렇게 항상 같이 마주보고 있으니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겠지요. 모자바위라고 부르기보다는 흑과 백의 사랑이라고 부르는게 더 재미있을듯합니다. 하하하... 파란마음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