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북한산 안개속으로...

마 음 2012. 4. 23. 19:46

 

 

 

 

 

 

 

 

 

 

 

 

 

 

 

 

 

 

 

 

 

 

 

 

 

 

 

 

 

 

 

 

 

 

 

 

 

 

 

 

 

 

 

 

 

 

 

 

 

 

 

 

북한산은 왜 그다지도 아름다운가. 봄 여름 가을 겨울. 춘하추동 사계절 중, 그 어느 때를 불문하고 북한산은 대장부다운 멋진 모습으로 다가온다. 봄이 되면 아름다운 꽃들이 합세하여 향기로운 북한산을 보여주고  청명한날에는 현기증이 날만큼 오묘하고 현란스러운 바위군락들이 사람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북한산이다. 오늘은 북한산에 짙은 안개가 자욱히 내려앉았다. 안개 속으로 희미하게 드러나는 북한산의 실루엣은 말과 글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환상적인 그림으로 다가온다. 소심하고 우둔한 나는 이처럼 엄마 품처럼 넓고 아늑하고 아름다운 북한산에서 조금이나마 진실한 삶을 배우고 마음을 단련하려고 오늘도 북한산에 작은 몸을 맡겨보는 것이다. 아름다운 북한산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