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북한산 원효봉에서...

마 음 2012. 5. 18. 08:02

 

 

오랜만에 원효봉을 올라 봅니다. 원효봉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주봉들의 모습이 장관이기에 자주 찾는 곳인데 한동안 찾아오지 못했다가 다시 만나니 반가움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누구나 그렇듯 눈이 즐거우면 마음도 즐거워집니다.

 

 

 

 

 

 

 

 

원효봉의 북한산성 복원지점 끝부분인데 다시 허물어지기 시작합니다. 더 많이 허물어지기 전에 복구를 하였으면 합니다. 끝마무리를 부실공사를 한 것인가요. 마지막 부분은 좀 더 큰 돌을 이용하여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복원하는 게 좋을듯합니다.

 

     

 

 

 

수십 년을 자란 소나무가 이제는 등산객들의 발길에 죽어가고 북한산국립공원관리공단측은 죽어가는 소나무에 족쇄를 하나 더 채워놓아 괴로움을 더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것 좀 나무에 메달아 놓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바람이 불면 천에 바람이 통하지 않아 나무들이 심한 몸살을 앓게 되고 보기에도 흉측해서 북한산의 경관을 헤치는 주범이 됩니다. 북한산에는 이러한 것들이 많은데 이제는 모두 철거하여 있는 그대로 순수한 북한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도록 하십시오.

 

산행안전을 위한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어쩌구 저쩌구..... 나원 참.

 

   

 

 

 

 

 

 

 

 

 

 

 

 

취사금지. 야영금지. 흡연금지. 쓰레기투기 금지. 이러한 안내표지가 등산객들에게 교육적으로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이러한 것에서 스스로 벗어날 때입니다. 이러한 행위를 하는 사람은 이런 안내표지 앞에서도 스스럼없이 하는 것이며, 그렇지 않고 자신의 쓰레기는 물론 산속에 버려진 쓰레기도 주워가는 사람은 주어갑니다. 이러한 것들도 철거하여 북한산의 참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 스스로  미개한 국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거부감이 듭니다. 이제는 우리도 무엇을 하지 말자라는 부정적인 것  보다는 무엇을 하자 하는 긍정적인 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등산로 옆에는 버섯이 자라고 있는 모습도 목격됩니다. 바위 아래에서도 버섯형제가 고개를 내밀고 인사를 합니다. 이제 시기상으로 산에는 버섯이 많이 나는 시기가 되었는데 버섯은 식용이 불가한 독버섯도 많아 함부로 식용하면 안 됩니다. 이렇게 그대로 놓아두면 다른 사람들도 보면서 작은 버섯에서도 등산의 즐거움을 하나 더 얻어갈 것입니다.    

 

 

 

보호수로 지정한 수령 350여년의 향나무. 

 

 

 

북한산동 전시관앞 전망대에서 바라본 원효봉.

 

 

 

 

북한산 계곡.

 

 

 

북한산성 둘레교앞에서 뒤돌아보는 북한산계곡과 원효봉. 만경대. 노적종.

 

 

 

주차장에서 바라본 의상능선의 의상봉과 용출봉.

 

지금 북한산국립공원 원효봉 아래 계곡안에서는 사라진 사찰을 복원한다고 북한산을 파헤치고 난리를 피우고 있는데 북한산에는 현재 있는 사찰도 너무나 많은데 왜 스스로 사라진 사찰을 복원하려고 그러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사라진 사찰은 북한산의 계곡 하류에 있어서 장마철 큰물로 인하여 스스로 수해를 입어 없어진 듯한데 문화재 운운하면서 복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씁쓸한 기분을 떨처낼 수가 없습니다. 불교계에서는 제 말을 들으면 저런 처죽일놈이라고 욕하겠지만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 저의 생각은 그렇습니다. 북한산을 올라보면 사찰들의 불법증축 건물과 사찰주변의 쓰레기가 아름다운 북한산을 가장 눈에 거슬리게 하는 공해중의 공해입니다.        

'국립공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 향로봉에서...   (0) 2012.06.06
북한산에서 천둥번개와 함께 비를 맞다.  (0) 2012.05.27
북한산 원효봉가는 길에...   (0) 2012.05.17
북한산의 오월  (0) 2012.05.17
도봉산 자운봉.신선봉.선인봉  (0) 2012.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