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노랑망태버섯

마 음 2012. 7. 31. 20:46

 

 

 

 

 

수락산 북동쪽 한 모퉁이에 노랑망태버섯이 군락을 이루며 돋아났지만 발견 시간(11:40)이 늦어 활찍핀 모습은 아니고 오그라드는 모습의 망태버섯을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좀더 이른시간(오전 09~11시 사이)에 촬영하여야 활짝핀 모습의 망태버섯을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는 지난 2008년 08월 09일 11시에 수락산에서 촬영한 모습입니다.

  

 

 

불암산 방향.

 

 

 

 

 

수락산 계곡.

 

  

 

수락산 누리장나무 꽃.

 

 

 

서울특별시 노원구에 있는 수락산에 오르면서 노랑망태버섯을 만났습니다. 흔히 버섯의 황제니 버섯의 여왕이니 하면서 버섯 중에서 최고의 대접을 받는 망태버섯은 습기가 많은 무더운 여름 장마철에 대나무 숲 속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수락산의 북동쪽 계곡 근처 습기가 많은 곳에 노랑망태버섯이 많이 돋아난 것을 보았습니다. 망태버섯은 이름 아침에 돋아나서 짧은 시간에 활짝 피었다가 1시간도 채 안 되어 오그라들기 시작하는 독특한 버섯입니다. 망태버섯을 알거나 실제로 본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거니와 그 생김새도 특이하고 버섯의 황제다, 버섯의 여왕이다 하는 데도 아직 우리에게 친숙한 버섯은 아닙니다.

 

또한, 망태버섯이 식용버섯인 줄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모양새로 보아 독버섯이 아닌가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망태버섯이 귀한 대접을 받는 좋은 버섯임에도 어떻게 조리하여 식용하는 과정이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망태버섯이 많이 돋아난 것을 확인하고도 그냥 그 자리에 내버려두고 올 수밖에 없었지만, 무더위에 산을 오르면서도 망태버섯을 만났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며, 만족감을 얻습니다. 흔하지 않게 돋아나는 희귀한 모습의 망태버섯을 보는 순간 더위가 한순간에 달아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많이 무더웠지만 정말 재미나는 등산이었습니다. 

 

망태버섯은 단백질, 불포화지방산, 당류, 아미노산, 미네랄과 섬유질이 많이 함유돼 있어서 조폐, 보간, 건뇌, 보신, 명목, 혈압강하,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지방질 감소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죽손’이라고 부르며 불도장, 죽생송이스프, 죽생버섯살스프 등 고급요리에 쓰인다고 합니다. 특히 망태버섯은 복부비만 및 신경쇠약에 효과가 탁월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