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북한산 그 아름다움이여!

마 음 2012. 8. 23. 21:56

 

 

 

 

 

 

 

오늘은 절기상으로 처서(處暑)입니다. 처서는 양력 8월 23일경, 음력 7월 중순, 태양의 황경이 150°이며, 더위가 멈춘다는 뜻으로 선선해지기 시작하고 논의 벼가 익기 시작합니다. 이때쯤이면 조상의 묘를 찾아가서 벌초하며, 여름 동안에 습기 찼던 옷가지와 이불 등을 햇볕에 말리기도 합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아침과 저녁으로 서늘해 일교차가 심해집니다. 건강관리 잘하십시오.

 

모처럼만에 북한산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한낮이 되어도 하늘에 구름이 많아서인지 별로 덥지도 않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초가을 바람이 시원하기 그지없습니다. 언제나 산에 오르면 그러하듯이 마음이 설렙니다. 짙푸른 녹음이 보기 좋고 시원한 바람이 있어 가슴속까지 시원함을 느끼는 게 좋습니다. 며칠 전까지 많은 비가 내려서 모든 오염물질을 거두어 갔으니 상쾌하기 이를 데 없고 큰 계곡이나 작은 계곡이나 맑은 물이 졸졸졸 흘러내리는 모습이 아름답고 정겹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풀잎을 따서 작은 물레방아라도 만들어 재미있게 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참습니다. 능선에 올라서서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바라보는 북한산의 장쾌한 모습은 가히 명산이라 아니할 수 없으며, 작은 가슴속에서 벅찬 희열을 느끼게 됩니다. 아름다운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이미지를 한 번 클릭하면 좀 더 큰 모습으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