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북한산 비봉능선 비봉(해발 560m)과 승가봉(해발 567m) 사이의 사모바위 아래 햇볕이 잘드는 양지쪽 아늑한 곳에 천년고찰 승가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승가사의 호국보탑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청기와로 사찰 지붕을 단장한 모습이 청아해 보입니다.
북한산 승가사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구기동 북한산 비봉 동쪽 중턱에 있는 절로써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이다. 756년(경덕왕 15)에 수태(秀台)가 창건했으며 당 고종연간(高宗年間:649~683) 연간에 장안(長安)의 천복사(薦福寺)에서 대중을 교화하며 생불(生佛)이라고 칭송되었던 승가대사를 사모하는 뜻에서 절이름을 승가사라 했다고 한다. 1024년(현종 15)에 지광(智光)과 성언(成彦)이 중창하고, 1090년(선종 7)에는 영현(領賢)이 중수했다. 1099년(숙종 4)에는 대각국사 의천(義天)이 왕과 왕비를 모시고 참배하면서 불상을 개금하고 불당을 중수했다. 그뒤에도 여러 차례의 중수가 있었으며,고종 때 민비와 엄상궁의 시주로 일부 당우가 다시 중건되었다. 6·25전쟁 때 소실되었으나, 1957년 도명(道明)이 대웅전·영산전·약사전을 중창했으며, 그뒤를 이어 상륜(相侖)이 불사를 계속하여 산신각·동종각·대방·요사채 등이 있다. 승가굴 안에는 서울 승가사 석조승가대사좌상(僧伽寺石造僧伽大師坐像:보물 제1000호)이 있다. (사자능선에서 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