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꽃피는 봄이 아름답다고 했는가. 누가 녹음이 우거지고 계곡물이 시원한 여름을 아름답다고 했는가. 누가 단풍으로 물든 가을이 아름답다고 했는가. 온 천지에 하얀 꽃이 핀 겨울의 아름다움을 찬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형형색색의 꽃이 피는 봄도 아름답다고 하고, 녹음이 우거진 여름 계곡도 아름답다고 하고, 가을의 오색 단풍도 아름답다고... 하지만 단 한 가지의 하얀 눈으로 만들어내는 설경을 어찌 아름답다고 아니할 수 있을까. 나뭇잎 떨구어져 자칫 삭막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겨울 산에 이처럼 하얀 눈이 내려서 4계절 중 최고의 절경을 만들어내는 겨울이야말로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멋지고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화가가 하얀 화선지에 먹물로 정성껏 그려낸 최고의 수묵화라도 이처럼 아름답지는 못하리라. 눈이 부시고 가슴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북한산의 겨울이여! 북한산 비봉능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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