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북한산 풍경

마 음 2012. 12. 19. 19:00

 

 

 

 

 

 

 

 

 

 

 

 

 

 

 

 

 

 

 

 

 

 

 

 

 

제18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조금 전 18:00를 기준으로 모두 끝나고 이제는 득표율에 따라 제18대 대통령 당선결과를 남겨놓고 있습니다만,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기호 1번 박근혜 후보가 기호 2번 문재인 후보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발표되었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예측의 상황이고 이제부터는 개표결과를 지켜보아야 하겠습니다.

 

이른 아침에 투표를 마치고 가까운 안산에서 일출을 보고 내려와 집안에서 쉬다가 늦은 점심을 마친 후에 북한산을 향해 걸어보았습니다. 걸어보는 게 목적이기에 버스를 이용할 필요도 없고 천천히 북한산 탕춘대 방향을 향해서 걸어봅니다. 홍제동 사거리를 지나고 녹번동 뒤편 전망대에 들러보고 이어 장군바위에 올라서 인왕산을 한 번 바라봅니다.

 

북한산 둘레길에 접어들어 조망명소에 오르니 북한산의 비봉능선이 시원스런 모습으로 펼쳐집니다. 좌측으로 부터 불광동 방면의 족두리봉을 시작으로 향로봉과 비봉 승가봉 문수봉 보현봉에 이르기까지 시원스럽습니다. 문수봉과 보현봉 사이에는 대남문이 희미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북한산 둘레길을 벗어나면 탕춘대성 길이 이어집니다. 탕춘대성 길은 홍지문에서부터 시작되어 구기동 뒷산에서 암문을 하나 만들고 향로봉까지 이어집니다.

 

향로봉 아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향로봉을 바라보면 삼각형으로 보이는 향로봉이지만 향로봉은 남에서 북으로 길게 늘어선 암릉구간으로 매우 거칠고 위험해서 출입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최소한의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올라가야 합니다. 향로봉 5거리 방향으로 접어들어 향림봉 방향으로 들어서면 향림사터에 잣나무숲이 멋스러운 풍광을 보여주기도 하고 좋은 쉼터를 제공해주기도 합니다. 날이 추워서인지 잣나무숲에도 등산객의 쉬는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향림봉에 오르면 소나무 한그루가 생육환경이 매우 열악한 바위틈에서 위태롭게 자라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등산로 길목에 있어 사람의 손을 타게 되고 그러다 보니 소나무의 정상적인 삶이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안타깝고 처연한 모습의 소나무를 바라보는 것으로는 부족하여 북한산 향림봉에 오른 기념으로 카메라를 들이대고 맙니다. 

 

내가 선택한 대통령 후보가 당선될지 낙선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유권자들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서울시 교육감 선거도 함께하게 되어 있어 2장의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하게 되었습니다. 대통령은 누가 당선되든지 나라와 국민의 안위와 행복을 위한 일이 무엇인지를 잘 판단하여 모든 국민이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일에 헌신하는 일군이 되기를 바라며, 교육감 역시 미래의 이 나라 백년대계를 이어갈 학생들의 참교육에 온 힘을 다 바쳐 입으로가 아닌 깨끗한 정신과 몸으로 열심히 일하는 교육감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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