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종주하기 새째 날 3코스(장터목 대피소 → 천왕봉 → 중봉 → 써리봉 → 대원사 → 삼장 탐방안내소)
지리산 국립공원 종주하기 세째 날이자 마지막 날이 되는데 오늘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서 03시에 기상하여 03시 40분에 장터목 대피소를 나와 작은 랜턴을 손에 들고 천천히 걸어 천왕봉으로 향합니다. 어제의 긴 여정으로 다리가 조금 아픈 것을 느끼는데 조금만 걸으면 다시 근육이 풀려서 걷는데 아무런 이상은 없을 듯 하였습니다. (04:44)
지리산 천왕봉에서 5월의 마지막 일출 모습을 보기 위해서 이른 시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05:01)
동녘이 붉게 물들면서 밝은 태양이 서서히 떠오릅니다.
태양이 솟아오르면서 천왕봉에도 서광이 비치기 시작합니다.
어두웠던 대지가 태양이 떠오르면서 환하게 밝아지기 시작하는데 어제도 떴고 오늘도 다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사람들은 무엇을 소원하고 있을까요.
오늘은 새벽부터 가벼운 반바지 차림으로 올라왔습니다. 지리산의 새벽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북적이던 천왕봉 정상석 주변에서 하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조금 조용해지자 중봉과 써리봉을 거처 대원사 입구 지리산탐방안내소 방향으로 하산하기 위해서 천왕봉과 마지막 작별의 인사를 나누면서 기념촬영을 합니다. (05:40)
천왕봉에서의 마지막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중봉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05:53)
지리산 천왕봉에서 중봉 방향으로 내려오면서 궁금한 점이 많습니다. 지리산을 여러차례 올라왔지만 천왕봉에서 법계사 방향이나 장터목 세석 방향으로만 하산을 하였지 이곳 중봉 방향으로는 처음으로 하산을 하는 것이라서 어떤한 모습의 지리산을 볼 수 있을가 궁금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05:58)
천왕봉을 내려와 중봉으로 오르면서 바라본 천왕봉의 북서쪽 모습.
유평리까지는 10km라는 이정표. 천왕봉에서 200m를 내려왔군요. 실제로는 500m 내려왔는데요.
아침햇살을 받으며 점점더 초록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중봉으로 오르면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
철쭉과 함께 진달래가 이제서야 피는 것도 있습니다.
연달래도 곱게 피고...
중봉에 도착 (06:19)
중봉 주변의 풍경.
써리봉에서... (06:59)
써리봉 이정표.
차밭목 산장. (07:38)
지리산 천왕봉에서 내려와 중봉과 써리봉 차밭목 산장에 이르는 등산로가 암릉지역도 많고 볼거리도 많아 종주 주능선만큼이나 아름답고 좋습니다. 천왕봉을 내려오면서 행동식을 조금 하였지만 이제는 아침을 먹고 출발을 하여야 하겠기에 이곳에서 라면을 구입하여 누릉지와 함께끓여서 아침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커피도 한잔 끓여서 마시고 앞으로 서너 시간을 걸을 준비를 마치고 출발합니다.
차밭목 산장 앞에서 바라본 대원사 방향.
새재 삼거리 (09:06)
계곡 풍경.
무제치기를 넘어 다시 오름길로 접어드는데 등산로 곁에 숯을 구웠던 숯가마 흔적이 있습니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왼쪽의 산등성이를 넘어야 합니다.
멀리 계곡에는 두개의 폭포가 보입니다.
폭포를 줌인하여 보지만 카메라가 망원랜즈가 아니라서 별다른 효과가 없습니다.
이곳 전망바위에서 한참을 쉬었으니 다시 발걸음을 옮겨야 하겠습니다. (09:31)
산등성이에 있는 이정표. 천왕봉에서 7km이고 유평가지는 2km입니다. 대원사까지는 4.1km로군요.
시간도 많아 여유로운 마음에 야생화에도 눈을 돌려봅니다.
최근에 설치한 다리도 보이고...
이제는 마을도 가까워지고 대원사 사찰도 가까워지는데 반바지 차람이 좋아보이지 않아 인적도 없는 계곡에서 세수도 하고 발도 씻고, 긴바지로 갈아입고 천천히 내려갑니다. (10:51)
깊은 계곡 옆에는 금낭화도 곱게 피어 산객을 반갑게 맞이하여 줍니다.
터널같은 등산로를 따라서 아주 천천히 걸어 내려갑니다.
유평마을이 가까워졌습니다.
내려오는 길목에 작은 등산로가 잡초에 묻혀있어 피하고 큰길로 내려왔는데 마을을 내려와보니 그 작은 길이 등산로로 이용하기도 하는가 보군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니.
유평마을 회관 (11:04)
유평계곡.
마을길에는 약작이 예쁜 꽃을 피웠습니다. 유평마을에는 집주변에 이런 작약을 많이 심어 놓았습니다.
유평계곡 풍경.
유평마을 입구 (11:29)
방장산 대원사.
대원사 일주문. 대원사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비구니 사찰이라고 합니다. 유평미을에서 내려오는 동안 여스님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방장산 대원사 일주문.
대원교. (11:43)
대원교에서...
대원사 앞에서부터는 좁은 길에는 이렇게 한켠에 보행자 통로를 설치하였습니다.
03:40분에 장터목 대피소를 나와 천왕봉에서 아침 일출을 감상한 후에 중봉과 써리봉 차밭목 산장을 거처 유평마을 대원사 입구 지리산 삼장 탐방안내소까지 도착하는데 12:05분이 되었습니다. 소요시간이 약 8시간 30여 분 정도 소요되었는데 저 나름대로 여유롭게 걸어서 걸린 시간입니다. 여기에 마지막 이미지로 대원사 입구 지리산 삼장 탐방안내소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하는데 그만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도감으로 그만 빠트리고 말았네요. 그런데 삼장 탐방안내소 바로 아래에 주차장이 있는데 진주 산청 사천의 버스터미널로 가는 시내버스가 있고 이곳 정류소 상가에서 서울로 가는 고속버스 승차권도 예매할 수 있습니다. 진주까지 가지 않고 원지에서 고속버스를 승차할 수 있으며 버스요금도 그만큼 저렴하네요. 시내버스로 원지로 와서 13시 20분 발 서울 남부터미널행 고속버스에 승차하여 신탄휴게소에서 1회 휴식한 후 17시에 서울 남부터미널에 도착하여 전철로 집에 도착하니 18시가 채 안 되었습니다. 2박 3일 일정의 지리산 화천대(화엄사-천왕봉-대원사)종주등산을 무사히 마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하면서 앞으로도 자연과 더불어 즐거운 삶을 유지해 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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