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치악산 남대봉(성남분소-남대봉-금대분소)

마 음 2013. 7. 2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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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도 장마비가 많이 내렸으나 치악산 남대봉 등산하는 날 아침 장마비가 그치고 날이 게더니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치악산 성남분소 주자장에 도착하니 등산하기에 딱 좋은 날입니다.

 

 

 

    

 

 

 

 

 

 

 

       

 

상원사 방향으로 오르는 상원계곡에는 맑은물이 시원스럽게 흐르는 청아한 물소리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면서 오르지만 산길이 가피르게 변하면서 금새 무더위와 높은 습도가 온몸을 담으로 적시고 맙니다.

 

 

 

 

 

비지담을 흘리면서도 어느새  상원사 대웅전과 범종각이 나타납니다.

 

 

 

 

치악산 상원사 일주문.

 

 

 

 

 

 

일주문과 범종각.

 

 

 

 

 

 

 

치악산 상원사 대웅전.

 

치악산 상원사에 얽힌 꿩 설화
옛날에 한 젊은이가 무과시험을 보려고 집을 떠나 며칠을 걸어서 적악산(오늘의 치악산) 고갯길을 넘게 되었는데 깊은 산골짜기에서 꿩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길옆 바위 밑에서 큰 구렁이가 알에서 깨어난지 얼마 안돼 보이는 어린 꿩들의 둥지를 응시하며 입을 벌려 막 잡아먹으려는  순간이었다. 좀 떨어진 곳에서는 어미 꿩이 애타게 울부짖고 있었다.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젊은이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등에 메고 있던 활에 화살을 걸고 힘껏 시위를 당겼다. "팽" 하고 날아간 화살이 구렁이 목에 박히자 큰 구렁이는 꿈틀거리다 죽어버렸다. 위기를 넘긴 어린 꿩들은 날개를 퍼뜩거리며 어미에게 다가갔고 옆에서 울부짖던 어미 꿩은 고맙다는 듯 "꿔엉 꿩" 울면서 새끼들과 함께 먹이를 구하러 날아올랐다.


꿩을 구해준 젊은이는 고갯길을 서둘러 넘었으나 해가 지고 어두워지자 하룻밤 머물 곳을 찾던 중 산속에서 기와집 한 채를 발견하고 그 집에서 묵어가게 되었다. 젊은이는 소복차림의 젊은 여인으로부터 밥까지 얻어먹고 잠이 들었는데, 잠결에 가슴이 답답해져 눈을 뜨니 큰 구렁이가 젊은이의 몸을 칭칭 감고 있었다. 구렁이는 "당신이 오늘 내 남편을 쏘아 죽였소, 나와 남편도 전생에는 사람이었는데 탐욕이 많아 벌을 받아 구렁이가 되었소. 남편의 원수를 갚기 위해 당신을 이곳으로 유인했으니 저 산 위 빈 절 종각에 있는 종을 세 번 울리게 하면 당신을 살려주겠소."


젊은이는 "이젠 죽었구나!" 낙담하고 있는데 그 순간 어디선가 "땡". "댕", "땡" 세 번의 종소리가 들려왔다. 종소리가 나자 구렁이는 감았던 젊은이의 몸을 풀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날이 밝자 젊은이가 종각에 올라보니 종각 밑에 꿩 세 마리가 머리가 깨진 채 죽어 있었다. 젊은이는 "말 못하는 날짐승이지만 죽음으로 보은(보은)하였으니 내가 그 영혼을 달래주어야겠다."며 과거시험을 포기한 채 꿩들을 묻어주고 빈 절을 고쳐 짓고 거기서 살았다. 그 절이 바로 지금의 상원사요. 그때까지 단풍색의 고와 적악산이라 불렀던 산 이름도 붉은 적(赤)자 대신 꿩 치(雉)자를 넣어 치악산(雉岳山)으로 불려지게 되었다고 전해 온다.

 

 

 

 

 

 

 

 

상원사 경내에서 바라본 치악산 주변 풍경.

 

 

 

 

 

 

치악산 남대봉 아래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원주시내와 사자바위.

 

 

 

 

 

치악산 남대봉 정상과 헬리포트. 

 

 

 

 

 

치악산 남대봉 관리소와 이정표지목.

 

 

 

  

 

 

 

 

 

치악산 야생화.

 

 

 

 

 

 

 

 

 

 

 

 

 

 

 

 

 

 

치악산 금대분소.

 

 

 

 

 

치악산 남대봉에서 금대분소로 하산하는 소쩍새마을 계곡 풍경.

 

 

 

 

 

귀경길에 차창 밖으로 보니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속에 무지개가 아름답게 수놓아져 있었습니다.

 

 

 

  

 

폭발하듯 하는 하얀 구름도 아름다운 저녁 무렵입니다.

 

 

 

  

 

항공기의 궤적도 멋스럽네요.

 

 

치악산 (稚岳山) 1,282m
위 치 : 강원도 원주군 소초면, 횡성군 강림면 관리사무소
 
치악산은 동악명산, 적악산으로 불렸으나, 상원사의 꿩(또는 까치)의 보은전설에 연유하여 꿩치(雉)자를 써서 치악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한다. 치악산은 단일 산봉이 아니고 1,000m 이상의 고봉들이 장장 14㎞나 능선으로 이어져 있어 치악산맥으로 불리기도 한다.주요 봉우리는 주봉인 비로봉(1,288m), 남대봉(1,181m), 향로봉(1,043m), 매화산(1,085) 등이다.

 

"치악산에 왔다 치를 떨고 간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치악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험하다.주봉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남북 14km에 걸쳐 주능선 양쪽으로는 깊은 계곡들이 부채살처럼 퍼져 있다. 주봉인 비로봉은 치악산의 최고봉으로 이곳 정상에서는 원주, 횡성, 영월지방이 한눈에 들어 온다. 이를 중심으로 남대봉(1,181m), 향로봉(1,043m), 매화산(1,085)등의 고봉들이 솟구쳐 있고 4계절마다 그 모습을 달리하여 많은 산악인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치악산 곳곳에는 산성과 수많은 사찰 사적지들이 있다. 남대봉을 중심으로 꿩의 보은지라는 상원사를 비롯해서 서쪽으로 세존대, 만경대, 문바위, 아들바위 등 유래깃든 경관이 있다. 그외 영원산성, 해미산성, 금두산성, 천연동굴과 북원적 양길이 궁예를 맞아들여 병마를 정돈했다는 성남사가 또한 이곳에 있다.

 

치악산은 단풍으로도 유명하다. 우뚝우뚝 하늘로 치솟은 침엽수림과 어우러져 자아 내는 치악산 단풍 빛은 신비하리만치 오묘하다. 구룡사 입구의 우거진 단풍은 한 폭의 수채화같은 풍경을 연상시킨다하얀 폭포 물줄기와 어우러진 울긋불긋한 단풍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치악산은 가을단풍이 너무 곱고 아름다워 본래 적악산이란 이름으로 불려왔다.

 

10월 중순께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 치악산은 또다른 운치를 자랑한다. 특히 구룡사 계곡은 설악산, 오대산 못지 않게 단풍이 곱게 물드는 곳. 폭포와 바위가 멋진 조화를 이뤄 쾌적한 단풍을 즐길 수 있다.겨울의 치악산 정상 일대는 온통 만발한 설화와 상고대가 또한 장관이다. 가지에 눈 내린 것이 두툼하게 감싸인 것이 눈꽃, 눈가루와 서리가 내려 녹다가 다시 얼어서 투명하게 된 것이 상고대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 중에서 특히 눈꽃과 상고대로 이름난 산은 소백산, 덕유산, 치악산 이다.

 

구룡사에서 출발하는 코스 중 사다리 병창 코스와 쥐너미 코스, 배너미 코스로 해서 비로봉에 이르는 등산로가 눈에 쌓이면 나뭇가지에 쌓이고 얼어붙은 눈은 "환상의 세계"이다. 치악산 주 능선의 허리를 동서로 가로 지르는고둔치고개는 가족산행이 가능하다. 늦가을이면 넓은 억새풀밭이 펼쳐지는 고둔치는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풀이 수만 자루의 촛불을 연상케 한다. 고둔치코스는 원주시 행구동을 기점으로 고개를 넘어 향로봉과 남대봉을 오른 뒤 상원사로 내려온다.(한국의 산하 자료)

 

 

 

국립공원 치악산 등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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