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구름 속에 묻힌 북한산 비봉

마 음 2013. 7. 2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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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서 있으면 앞에 비봉이 멋스럽게 서 있는 모습이 아래 그림처럼 보여야 하는데 비구름이 자욱하게 내려앉아 있어 전혀 다른 지점처럼 여겨집니다. 비가 내리지 않고 있어서 다행이기는 합니다만...

 

 

 

 

 

 

 

 

 

관봉의 구름 속의 소나무 풍경.

 

 

 

 

 

 

 

긴 장마로 먹이가 부족한 배고푼 까마귀가 다가오는데 너에게 줄 먹이가 없어 미안하구나.  

 

 

 

 

관봉 풍경▲.

 

 

비봉 풍경▼.

 

 

비봉에 가까이 다가가서야 그 형체가 희미하게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짙은 구름 속에 묻힌 비봉의 모습이 가까이에서도 형체가 제대로 보이지 않을 만치 북한산 전 지역이 구름 속에 묻혀 신비로운 세상을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태양이 없는 구름 속이다 보니 복중의 더위가 한결 시원하게 느껴지고 걷기에도 좋은 날입니다. 조금 아쉽다면 북한산의 비경을 조망할 수 없음이지만 구름 속을 거니는 것도 즐거운 낭만의 시간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북한산 비봉은 바위 봉우리 위에 신라 진흥왕순수비가 세워져 있어서 비봉이라고 부르고 있는 봉우리로 비가 세워져 있는 봉우리 위로 오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추락위험 지역으로 등산 초보자들은 함부로 오르지 않는 것이 좋으며, 한번 오르고자 할 때에는 유경험자와 동행하여 오르면 좋을 것입니다. 현재 세워져 있는 비는 복제비이고 원본 비는 훼손을 방지하기 위하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 전시하고 있습니다. 장마가 잠시 멈추어 찾아가 본 북한산의 풍경은 오전 내내 짙은 구름 속에 묻혀 있다가 13시 이후부터 조금씩 구름이 걷히고 점점이 맑은 하늘이 드러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푸른 하늘이 얼마나 반갑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