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백두대간 종주 1구간 (중산리-천왕봉-세석대피소)

마 음 2013. 8. 10. 17:23

백두대간 종주 1일 차 (중산리 탐방안내소-천왕봉-세석대피소)▼

 

 

서울 남부터미널(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에서 진주(원지)행 원지 터미널 하차하여 중산리행 버스로 갈아탑니다.

 

 

 

 

지리산 중산리 버스정류장 종점.

서울 홍제동에서 첫 전철(05:40)을 타고 첫 진주행 버스(06:30)를 타고 중산리에 도착하니 점심때가 거의 되었습니다. 식당에 들러 지리산 산채 비빔밥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맛있는 백두대간 종주의 첫걸음으로 지리산 중산리 탐방안내소를 들머리로 삼았습니다.

 

 

 

 

지리산 탐방안내소로 가는 도로에는 이곳 안에 살고 있는 주민과 관계자 이외의 차량은 들어가지 못하는가 봅니다.

 

 

  

 

 

계곡풍경▲▼

 

 

 

 

망바위.

 

 

 

 

 

 

 

 

 

 

 

 

 

 

 

개선문.

 

 

 

 

 

 

 

 

 

 

 

 

 

 

 

 

지리산 천왕봉(1,915m)

 

 

 

 

 

 

 

그런대로 좋았던 날씨는 이곳 천왕봉에 다다르자 북쪽 방향에서  삽시간에 비구름이 몰려오더니 이내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배낭에서 우의를 커내는 사람, 그냥 시원한 비를 몸으로 맞으려는 사람이 반반이었습니다.

 

 

 

 

 

 

 

 

 

 

 

 

 

 

 

 

 

 

 

 

 

 

 

 

빗방울이 조금씩 굵어지고 천둥번개가 치고 그래도 아름다운 풍경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습니다. 본래 백두대간 종주길에 나서면서 등산이 목적이 아니고 아름다운 우리 산천을 눈으로 보면서 가슴속에 넣자는 마음으로 카메라도 소형 미니카메라를 소지하고 갔는데 아름다운 풍경을 보니 비가 내려도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꺼내게 되더군요.

 

 

   

 

 

 

 

 

 

 

 

 

 

 

 

 

 

 

 

 

 

 

 

 

 

 

 

 

 

 

 

 

 

 

 

 

 

비가 조금씩 내려서 비를 맞는 것이 더위를 식혀주는 역할을 하였는데 삼신봉 촛대봉에 이르자 비가 억수로 쏟아지기 시작하고 새석대피소에 도착하니 지리산 일대에 폭우 경보가 내려져서 등산이나 하산이 어려우니 대피소 부근에서 대기하라는 안내방송을 합니다. 대피소 산장 예약도 안 되었는데 어디에서 이 폭우를 피하는가. 세석평전의 아름다운 풍경이 없는 것은 폭우로 인해서 사진을 촬영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시간이 늦었는데 저녁식사는 해결하야 할 것 같아 취사장으로 들어가 보았지만 만원사례입니다. 한참을 기다려서 자리를 마련 간단한 저녁식사를 하고 나서 비에 흠뻑 젖은 옷을 갈아입고 대피소 안내소에서 자연보호법 위반 신고서를 작성하고 겨우 대피소 내에서 잠자리를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2013년 8월 6일 백두대간 종주라는 이름으로 나그네 길을 나섭니다. 며칠 동안 백두대간 종주를 계획하고 단독으로 첫걸음을 내딛는 마음은 산행인의 한 사람으로 설레기 마련입니다. 그동안 전국의 많은 명산을 등산하면서 일부 백두대간 구간도 걸어보기는 하였지만 아마도 백두대간 전 구간 길의 10%도 안 되는 명산 구간만 다녔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이제부터는 시일이 더 지나면 그나마 체력이 부족하여 못할 것 같기에 백두대간 종주의 길을 차분한 마음으로 나서봅니다.

 

우리 속담에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이 있지만 이제 시작의 발걸음을 띠었으니 속담에 의지한다면 백두대간 종주의 반은 이루었다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속담일 뿐 앞으로 머나먼 길이 기다리고 있기에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종주의 대미를 이루는 그날까지 적절한 체력 안배로 안전하게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산하 백두대간을 가슴속에 깊이 간직할 수 있기를 다짐하면서 시작을 합니다.

 

8월 6일 04시 30분 알람이 울리는 시간에 맞추어 기상 몸단장을 하면서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지면서 05시 40분 서울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을 출발하는 첫 전철을 이용하여 남부터미널역에서 하차. 진주행(원지) 06시 30분 출발하는 버스표를 구입하고 버스에 승차하여 달리는 차창밖을 내다보니 장마가 끝났다고 그런 것인가 날씨가 맑아서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원지에서 하차 중신리로 가는 버스를 타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돌아 중산리에 도착하니 점심때가 다 되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는데 속담처럼 지리산도 식후경 하기로 하고 우선 가까운 식당에 들어가 지리산 산채비빔밥을 주문하여 점심을 해결하였습니다. 며칠 동안은 산속에서 간편식을 해야 할 것이기에 산채비빔밥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백두대간 종주의 첫걸음은 3박 4일 일정으로 준비하고 나왔는데 언제 어떠한 사정으로 계획이 변경될지는 알 수 없으나 우선 첫날의 발걸음은 가볍고 좋습니다. 일기도 화창한 편입니다. 중산리 탐방지원센터에서 법계사를 지나 개선문에 도착 천왕봉에 이르기까지는 날씨가 좋은 편이었는데 천왕봉에 이르니 갑자기 날씨가 돌변하면서 북쪽에서 구름이 몰려오고 바람도 불고 하더니만 이내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우의를 꺼내 입기는 하였지만 많은 비도 아니고 배낭이 커져서 우의가 매우 거북스럽습니다.

 

조금씩 내리던 비는 결국은 폭우로 변해서 지리산 일대에 폭우 경보가 발령되고 비를 흠뻑 맞은 상태로 세석대피소에 도착하였으나 대피소 예약을 하지 않은 상태라서 곤란하였지만, 폭우경보가 발령되었던 점을 고려하여 자연공원법 위반서를 작성하여 제출하고 세석대피소에서 잠자리를 배정을 받고 하룻밤을 지내고 일어나니 날은 훤히 개었습니다.

세석대피소 1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