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본화류

원추리꽃

마 음 2013. 8. 26. 10:18

 

 

 

 

 

백두대간 종주 중에 지리산과 덕유산 구간에서 자주 만나게 되던 원추리꽃. 어릴 적 고향의 동산에서도 많이 보고 서울의 거리 화단에서도 많이 보아서 친근한 원추리꽃. 우리나라 어느 지역에서나 자주 볼 수 있는 원추리꽃이지만, 지리산과 덕유산 등산 중에 높은 능선에서 만나니 더욱 반갑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무더운 여름 높은 덕유산을 등산하면서 이러한 소박한 야생화 한 송이 보지 못한다면 얼마나 무미건조하고 삭막한 등산이 될까, 생각해보면 작은 야생화 한 송이가 지리산이나 덕유산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힘들어하는 등산객의 마음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하여주어 감사합니다.      

 

 

 

원추리 Hemerocallis fulva

 

백합과(百合科 Lil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고구마처럼 굵어지는 덩이줄기가 뿌리 끝에 달린다. 긴 선형의 잎은 2줄로 마주 보게 겹쳐나는데 잎끝은 뒤를 향해 둥글게 젖혀진다. 노란색의 꽃은 7월경 잎 사이에서 길게 나온 꽃대 끝에 6~8송이가 피는데, 하루가 지나면 시든다. 꽃의 길이는 10㎝ 정도이고 꽃부리[花冠]는 6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수술은 6개, 암술은 1개이다. 봄철에 어린순을 나물로 먹으며, 봄가을에 덩이뿌리를 캐서 말린 것을 훤초(萱草)라고 하여 한방에서 황달이나 이뇨의 치료 및 평사제나 강장제로 쓴다. 또한, 민간에서는 뿌리 한 움큼과 생간의 즙(汁)을 내어 변비 치료에 쓴다. 여름에 노랗게 피는 꽃을 보기 위해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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