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종주 23일차 (벌재-들목재-문복대-저수령-촛대봉-투구봉-시루봉-흙목정상 )
단양 고수대교 풍경.
단양 버스터미널 및 아쿠아리룸 주변 풍경.
동서울에서 06시 59분 출발하는 단양행 직행버스로 2시간 30분여분 만에 단양버스터미널에 도착. 버스터미널 바로 앞에서 1시간 정도 기다면서 고수대교를 건너보며 시간을 보내다가 10시 30분 방곡리행 시내버스를 타고 방곡리 삼거리 버스종점에서 하차. 전방이 벌재 방향.
단양 방향으로 도로 끝지점 작은 원두막이 있는 삼거리가 방곡리 시내버스 종점.
지난번에는 벌재에서 차량을 얻어타고 이곳 방곡리 버스종점까지 내려왔지만, 오늘은 벌재까지 걸어서 올라가기로 한다. 완만한 경사의 벌재가는 도로인데,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도 알아보려는 마음으로...
벌재로 걸어 올라가면서 바라본 928봉 방향. 벌재 끝지점.
벌재 감시초소. 방곡리마을 버스종점에서 벌재까지 걸어서 약 4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단양쪽에서 터널(동물이동통로)을 통과하여 문경쪽에서 백두대간 길로 올라가야 되고, 단양쪽 터널 앞에서 왼쪽 작은 정자있는 곳으로 가도 되지만, 단양쪽 정자있는 방향에는 백두대간으로 가는 길에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어 철조망 아래 배수로를 통과해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터널 좌.우측(문경.단양쪽) 모두 정자가 있습니다.
백두대간 길로 접어드는 길목에 설치된 아치형 다리.
목재 아치다리 위에서 즐거운 백두대간 종주길이 되기를 바라면서... (12:20)
벌재에서 들목재로 향하는 백두대간의 종주 길은 전후좌우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종주자들에게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지만, 조망은 없음.
한편에는 잣나무숲길.
숲길을 1시간 넘게 걸어오니 전망이 조금 나타납니다. (13:30)
백두대간 길의 용담꽃. 백두대간 길에는 가을의 전령사 구절초를 비롯하여 용담꽃도 많고 투구꽃도 참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백두대간 길의 구절초.
문복대 (13:54)
문복대에서 바라본 풍경.
저수령(저수재) 근처의 해맞이 제단석.
저수령(저수재)로 내려섭니다. (14:53)
저수령(저수재) 휴게서(왼쪽)는 폐업한 상태여서 물을 좀 구하려고 하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여기에 설치된 안내도를 보니 저수재 휴게소가 두 군데로 표기되어 있는데 여기 백두대간 길과 연결되는 이 휴게소는 폐업한 상태이고 여기에서 문경 방향으로 두어 시간 정도 내려가면 다른 저수령 휴게소가 있는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가보지 않았으니 어떤 상황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저수령 휴게소 출발 (15:00)
용두휴게공원이 다른 그 저수재 휴게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촛대봉(해발 1,080m) (15:33)
투구봉(1,080m)
백두대간 길과 투구꽃. 백두대간 길에서 투구꽃은 구절초와 더불어 지천으로 피어 있었습니다.
잣나무숲.
배재 삼거리 (16:36)
싸리재.
흙목정상(해발1,070m) 지도상에는 1,034m로 표기가 되어 있군요. (17:30)
오늘 제5차 백두대간 단독종주를 위해서 서울에서 첫 전철과 첫 고속버스를 이용하여 단양에 도착. 단양에서 하루에 세 번 운행하는 방곡리행 버스 중 두 번째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타고 방곡리에 도착하여 벌재를 향해 걸어 올라가니 12시쯤 되었다. 빵과 음료로 간단하게 점심을 대신하고 등산준비하여 12시 20분 벌재를 떠나 백두대간 길에 들어선다. 처음부터 숲으로 동서남북 꽉 막힌 백두대간 길을 1시간 넘게 오르내림을 거처 걸어 올라가니 문복대에 도착한다. 하늘에는 하얀 구름이 많은 맑은 날씨이고 시원하다. 저수령 휴게소에 들러 식수를 좀 보충하려고 하였으나 백두대간 길의 저수령 휴게소는 패업한 상태이고 문은 굳게 잠겨있어 돌아섰다. 이곳 저수령에서 물을 좀 보충하려고 하였던 계획이 어긋남에 따라 오늘과 내일 죽령에 도착할 때까지 현재 가진 물을 아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현재 약 2.2리터의 물이 있으니 적절히 아끼면서 사용하고 소지한 사과를 이용하면 내일 죽령에 도착할 때까지는 문재는 없을 듯하기도 하다. 최대한 아껴서 사용해야 한다.
저수령에서 촛대봉- 투구봉- 시루봉- 배재- 사리재- 흙목정상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봉우리를 많이 오르고 내렸지만, 해발고도의 높낮이가 1,000m에 이르는 곳이라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이처럼 봉우리가 고도의 차이가 별로 없을 때에는 많은 봉우리를 넘어가더라도 크게 힘이들지 않아 걷기에 수월하다. 흙목정상에 다다르니 17시 50분이 되었다. 해가 석양으로 곱게 물들었는데 정상에 서서도 나무에 가려서 나무 사이로 밖에는 볼 수가 없어 좀 아쉬운 마음이다. 흙목정상 근처에 쉼터를 마련하고 오늘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밤이 깊어가니 저 아래 과수농가에서 야생동물로부터 과수원의 과일을 지키려는 대포 소리가 10여 분마다 펑! 펑! 소리를 낸다. 그리고 별이 빛나는 밤하늘 아래 숲 속 어디에선가 고라니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이번의 일정 계획은 10월 1일까지로 5박 6일을 생각하고 나왔는데 상황이 어찌될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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