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백두대간 종주 17~18구간 (소백산 비로봉(주목감시초소)-국망봉-상월봉-늦은맥이고개-고치령-마구령)

마 음 2013. 9. 29. 17:46

백두대간 종주 25일차 (소백산 비로봉(주목감시초소)-국망봉-상월봉-늦은맥이고개-고치령-마구령)

 

 

 

 

국립공원 소백산 주목 감시초소. 06:12)

 

 

 

 

소백산 주목 감시초소에서 백두대간 주능선으로 올라와서 바라본 소백산 정상 비로봉 방향.

 

 

 

 

비로봉으로 오르면서 주목 감시초소 방향의 소백산 언덕에 수풀이 잘 자라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에는 맨땅이 드러나고 해서 보기가 좋지 않았는데 복원사업을 꾸준히 진행하여 지금은 수풀이 우거져 있어 많은 야생화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등산객이 주 등산로 이외에는 들어갈 마음을 갖지 못할만큼 복원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침 해가 뜰 무렵 비로봉을 배경으로

 

 

 

 

 

 

 

소백산 비로봉에서...

 

 

 

 

소백산 비로봉에서 국망봉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소백산의 수풀은 이제 단풍색으로 변했습니다.

 

 

 

 

 

 

 

 

 

야생화 구절초가 소백산을 뒤덮고...

 

 

  

 

억새도 곱게 피었습니다. 영주시 풍기 삼가리 금계호 방향. 

 

 

 

 

 

국망봉으로 가면서 뒤돌아본 소백산 비로봉 방향. 

 

 

 

 

천문대 주목 감시초소 방향.

 

 

 

 

국망봉으로 오르면서 중간지점의 바위봉우리.

 

 

  

 

 

 

 

 

 

 

 

 

 

 

 

 

 

 

 

 

 

 

 

소백산 투구꽃.

 

 

 

 

국망봉 방향.

 

 

 

 

 

소백산 비로봉 방향.

 

 

 

 

소벡산 비로봉과 국망봉 사이의 바위봉우리.

 

 

 

 

 

 

 

 

 

 

 

 

국망봉.

 

 

 

 

국망봉 앞에서...

 

 

국망봉(國望峰. Gungmangbong(Peak)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와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덕현리와 도계(道界)를 이루는 한 봉우리를 국망봉(國望峰)이라 부르며,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진다. 신라의 마지막 왕인 56대 경순왕(敬順王)은 나라를 왕건(王建)에게 빼앗기고 천년사직과 백성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명산과 대찰(大刹)을 찾아 헤매다 제천시 백운면 방학리 궁뜰에 동궁저(洞宮邸)라는 아궁을 짓고 머물고 있었다. 덕주공주는 월악산 덕주사에 의탁하여 보왕을 그리며 눈물로 세월을 보내다 가련한 모습을 암벽에 새기기도 하였다.
왕자인 마의태자(麻依太子)도 신라를 왕건으로부터 회복하려다 실패하자 엄동설한에 베옷 한 벌만을 걸치고 망국의 한을 달래며 개골산으로 들어갔다. 마의태자가 개골산으로 가는 길에 이곳에 올라 멀리 옛 도읍 경주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하여 국망봉이라 부르게 되었다.(단양읍지)
 

 

 

 

 

 

 

 

 

국망봉에서 바라본 비로봉에서 걸어온 능선 방향.

 

 

 

 

비로봉에서 국망봉에 이르는 긴 능선. 국망봉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국망봉 주변의 풍경.

 

 

 

 

 

 

 

 

 

 

 

 

 

국망봉에서 상월봉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본 풍경으로 야생화가 많은 곳입니다. 진달래는 낙엽이 되었고...

 

 

 

 

산부추꽃.

 

 

 

 

 

 

 

 

 

 

 

 

 

 

 

상월봉 방향으로 가는 길목의 갈림길. 백두대간 길은 상월봉을 들러서 갈 수도 있고, 바로 백두대간 길 고치령 방향으로 바로 진입합니다.

 

 

       

 

늦은맥이고개 백두대간 길.

 

 

 

 

백두대간의 투구꽃. 구절초와 더물어 백두대간에 흐드러지게 핀 투구꽃.

 

 

 

 

국밍봉에서 5km를 지나온 지점으로 삼거리 연화동 갈림길.

 

 

 

 

 

 

고치령 1.6km 전방 지점.

 

 

 

 

 

 

고치령.

 

 

 

 

 

고치령 샘물은 산신각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을 때에 왼쪽 오름길로 약 150m 정도 내려가면 있습니다. 산신각에서 굿을 하고 있어서 남자에게 샘물이 있는 곳을 물어보니 아래로 내려가라고 하여 내려가 보니 2분은 고사하고 5분을 내려가도 샘물이 안 보여서 잘못된 것으로 알고 다시 올라와 반대방향으로 내려가 보니 이렇게 샘물이 있더라고요.

             

 

 

       

 

고치령을 지나 마구령 방향으로 백두대간 길을 걷는 파란마음.

 

 

  

 

고치령에서 마구령까지는 8km.

 

 

 

 

       

 

 

백두대간 마구령 표지석.

 

 

소백산 비로봉 아래 주목 감시초소에서 비교적 편안한 잠자리에서 일어나 정리하고 비로봉에서 아침 해를 바라보려고 올라갔으나 동녘 하늘에 구름이 끼어 있어 일출은 볼 수 없었습니다. 비로봉에는 나 말고도 연화봉 방향에서 나의 뒤를 따라서 백두대간 종주자 2명이 올라왔고 이어서 소백산 비로봉에 올라온 등산객 2명이 더 있었습니다. 그래서 소백산 비로봉을 저 혼자 독차지하지 못하고 소백산의 정기를 나누어 호흡하면서 기념사진도 품앗이로 촬영합니다. 그들과 헤어져 국망봉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길목에는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 있어 백두대간을 종주한다는 기쁨과 더불어 야생화를 감상하는 재미가 더해집니다.        

 

국립공원 소백산 죽령탐방안내소에서 연화봉에 오르는 길이나 연화봉에서 비로봉에 이르는 길이나 비로봉에서 국망봉으로 이르는 길이나 지금 소백산은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 있습니다. 구절초 용담 투구꽃 등등 저는 이름도 모르는 수많은 종류의 야생화가 수풀 속에 가득합니다. 야생화 천국을 이루고 있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을 만큼 야생화가 많이 피어 있습니다. 수풀도 잘 복원되어 빼곡하게 자라고 있으나 지금은 거의 가을 색 단풍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백두대간을 종주한다는 기쁨보다도 백두대간 소백산에 펼쳐진 야생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이고 행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비로봉에서 국망봉에 이르는 구간은 바위 지대도 많은 편이지만 비교적 편안한 길이어서 걷는데 힘들지 않았습니다. 국망봉을 지나 늦은맥이 고개에서 고치령에 이르는 긴 거리도 편안한 능선길로 이어져 있습니다. 고치령에는 산신각이 있는데 산신각에서는 무당이 굿을 하고 있는 모습이어서 한 남자에게 고치령 샘물이 어디 있는가 물으니 이리로 내려가라고 하기에 내려갔는데 샘물이 없어서 다시 올라왔습니다. 이 사람은 아마 고치령 샘물은 알지 못하고 동네에서 물을 얻을 것으로 판단하고 동네로 내려가는 길을 알려주었나 봅니다.

 

고치령에서 마구령에 이르는 구간은 수목이 우거진 깊은 산길입니다. 곳곳에는 동물의 생태파악을 위한 적외선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고 주변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도 없어 앞만보고 걷는 길이었습니다. 2시가 넘으니 빗방울도 떨어지고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집에서는 오늘저녁 때부터 월요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하였다고 메세지가 도착하기도 하고 저녁 때가 되기 전에 빗방울이 떨어지네요. 마구령에 도착하여 비를 피하기 좋은 여건이면 탠트속에서 비를 피하면서 쉬다가 다음 일정을 이어가기로 작정하고 마구령에 내려왔지만 상황이 텐트치고 쉴만한 여건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비가 이틀동안 내린다면 등산도 못하면서 준비한 식량이 거의 바닥나는 상황이고 하여 백두대간 종주를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귀경을 결심합니다. 백두대간 종주는 며칠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면 되고...

 

이번 일정은 4박 5일 일정으로 태백산을 넘어 화방재에서 귀경하려고 하였는데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소식에 2박 3일로 일정을 단축하고 마구령에서 하산을 결심하는데 마구령에는 버스도 다니지 않는 오지이고 하는 수없이 도래기재에서 마구령으로 내려온 백두대간 등산객 한사람과 함께 지나가는 차를 얻어타고 영주시 풍기읍 부석사 입구 삼거리에서 하차하여 시내버스로 갈아타고 영주 고속버스 정류장에서 서울 강남으로 오는 고속버스를 탔는데 비도 내리고 길도 막혀서 귀경길이 많이 정체되었습니다. 며칠 동안 휴식을 취하고 다시 6차 길에 나서야 할 듯합니다. 이제는 날도 추워지고 있어 추위에 대한 대비를 더 철저히 하고 떠나야 할 듯합니다.      

 

 

 

 

 

 

2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