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겨울이라는 말이 자연스럽습니다. 오늘도 종일 추운 날씨가 이어져 부랴부랴 밖에 노출되어 있는 수도꼭지가 얼지 않도록 헌 이불을 이용하여 단단히 묶어매고 커다란 비닐봉지를 씌우고 다시금 프라스틱 통으로 뒤집어씌워 놓았으니 웬만한 추위로는 수도꼭지가 얼어 터지는 일은 없을듯하여 안심되고, 수도전에도 헌 옷가지를 이용하여 보온을 더해주었으니 수도전이 얼어 터지는 일은 없겠으나 수도전에서 3세대 각각의 집으로 이어지는 수도관의 매설이 부실하니 수도관의 동파가 문제입니다. 이것은 어쩔 수 없이 동파가 예상되는 극심한 추위가 있을 때에는 각 가정 내에서 수돗물을 조금씩 흘러내려서 동파를 방지하는 수밖에는 달리 도리가 없는 듯합니다.
수도동파문제를 해결하고 느지막이 가까운 인왕산에 올라가니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고 추운지요. 동지섣달도 아니고 이제 막 겨울이 시작되었는데 한겨울이나 마찬가지로 춥습니다. 올겨울에도 추운 날이 많고 눈도 많이 내릴 것이라고 하는데요. 곰이나 뱀처럼 먹지않고 겨울잠을 자고 나면 따듯한 봄이 온다면 얼마나 좋으련만 우리는 사람인지라 곰처럼 겨우내 잠을 잘 수도 없는 일이고 이 일을 어쩐대요. 겨울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배부르고 따듯한 집안에서 편안히 쉴 수만 있다면 하루의 일과가 고단하여도 마음은 따뜻하고 즐거울 텐데 나아지기는커녕 갈수록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어려워지니 서민들 올겨울 살림살이가 더욱 춥고 팍팍할 듯합니다. 건강관리 철저히 하여 이 겨울을 무사히 넘겨야 하겠습니다. 이이고 추어라~
'등산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왕산 정자 (0) | 2013.12.02 |
---|---|
한미산(노고산)과 북한산 풍경 (0) | 2013.11.29 |
용봉산 용도사 미륵불 (0) | 2013.11.25 |
용봉산 유래 (0) | 2013.11.25 |
안산 자락길 한 바퀴 돌아보기 (0) | 2013.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