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이 수달이니 물개이니 어디 말 좀 해보렴. 내가 너를 수달이라 하면 너는 물개라고 할 터이고, 내가 너를 물개라고 하면 너는 수달이라면서 나를 놀려대겠지. 그러지 말고 우리 서로 친구 하면서 친하게 지내자. 그러니 어서 너의 이름을 말해보렴. 수달이니 물개이니? 나하고는 친구하고 싶지 않으니 알려주지 않겠다고... 귀찮으니 빨리 가기나 하라고. 그래 알았다. 네 맘대로 하렴. 나는 내 맘대로 부를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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