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동지섣달 꽃본듯이

마 음 2014. 1. 10. 10:32

 

 

동짓달 그믐날(음 11월 29일)▲

 

섣달 초하룻날(음 12월 01일)▼

  

 

 

동지섣달은 연중 밤의 길이가 낮의 길이보다 길어서 동지섣달 긴긴밤에 라는 말을 많이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동지섣달은 연중 가장 추운 계절이기도 합니다. 대설과 동지. 소한과 대한이라는 절기가 들어있어 눈도 많이 내리고 소한과 대한을 중심으로 혹독한 추위가 찾아와 모든 나무은 잎을 떨구고 농사가 대부분이었던 옛사람들은 농사일도 없어 무료한 날을 보내고 긴긴밤을 보내는데 어려움을 겪는 계절이기도 하였습니다만 요즘은 동지섣달의 강추위를 반기고 즐기는 스키. 스케이트. 빙벽 타기. 흰눈 덮인 설산 등산 등등 다양한 겨울 스포츠가 많이 발달하여 동지섣달 꽃 본 듯이 즐거운 계절로 변하였습니다.

 

옛날에는 동지섣달 추위를 막아줄 방한복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 밖에 나가지 못하고 온돌방 아랫목에 앉아 화투놀이나 윷놀이가 대부분이고 개구쟁이 꼬마들이나 밖에서 연을 날린다거나 마당에서 팽이를 친다거나 제기차기나 딱지치기를 하는 게 고작이었지만, 요즘은 얇고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탁월한 특수한 재질의 고기능성 화려한 색상의 방한복이 많이 나오면서 동지섣달 꽃 본 듯이라고 하듯 엄동설한 겨울철에도 화려한 꽃을 보는 것처럼 아름다운 모습들을 길거리와 강과 산을 가리지 않고 쉽게 볼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니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가요. 저도 이번 주말에는 춘천과 철원에서 동지섣달 꽃 본 듯이를 즐기려고 합니다. 밀양 아리랑의 한 대목 날좀보소 날좀보소 동지섣달 꽃본듯이 날좀보소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