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까치까치설날은 어저께고요

마 음 2014. 1. 30. 20:08

 

 

 

 

 

 

설날 - 윤극영 요. 윤극영 곡.

 

까치까치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곱고 고운 댕기도 내가 드리고 새로 사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


우리 언니 저고리 노랑 저고리 우리 동생 저고리 색동저고리

아버지와 어머니 호사하시고 우리들의 절받기 좋아하셔요
 

우리 집 뒤뜰에는 널을 놓고서 상들이고 잣 까고 호두 까면서

언니하고 정답게 널을 뛰고 나는 나는 좋아요. 참말 좋아요
 

무서웠던 아버지 순해지시고 우리우리 내동생 울지 않아요

이집저집 윶놀이 널뛰는 소리 나는나는 설날이 정말 좋아요

 

 

어린이들이 즐겨 부르는 동요를 많이 작사하시고 작곡하신 윤극영 선생님의 설날 노래가 정보의 바다라고 하는 인터넷에서 사라졌다. 그 어느 곳에도 어린이가 부르는 동요 설날 노래를 찾을 수 없다. 오늘은 윤극영 선생님이 말씀하신 데로 까치설날인데 까치까치설날은 어저께고요... 라고 부르는 어린이의 고운 목소리의 동요는 찾을 길이 없다. 간혹 성인인 김치경 님이 부르는 설날 노래가 들려오고 있을 뿐이다. 참 해괴한 일이다. 오늘 까치설날을 맞아 어린이가 부르는 설날 동요를 듣고 싶었는데 인터넷에서조차 설날 노래가 사라지다니... 무심한 까치설날이구나. 윤극영 선생님께서 돌아가시면서 설날 노래를 무덤으로 가지고 가셨을 리는 만무하고 어이 된 일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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