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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캠프에서는 동녘에 높은 산맥이 가로막고 늘어서 있어 비교적 아침 해가 늦게 떠오르는 지역이다. 오늘 보통 평지였다면 일출시각이 05시 23분 정도에서 시작되었겠지만, 이곳 금화마을은 1시간도 더 늦은 06시 40분경에 해가 떠올랐다. 구름과 안개가 많은 능선 위에 해가 솟아 찬란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해가 솟아오른 것이다. 캠프를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에 높은 산맥이 늘어서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서 일출은 늦고 일몰은 그만큼 빠르게 시작된다. 이것이 산골 마을의 일출과 일몰의 특성일 것이다. 초복을 이틀 앞두고 있어 오늘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지만, 각종 농작물이 무럭무럭 자라고 열매가 탐스럽게 익어가는 데는 더없이 좋은 무더위이니 우리가 무더위를 즐기면서 참고 견디는 마음가짐이 중요할 것이다. 추운 것보다는 더운 것이 얼마나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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