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겨울의 추위가 남아있어 움츠러드는 시기이지만, 양지쪽 얼어붙었던 땅이 풀리면서 그 어느 풀보다도 일찍 모습을 드러내는 새싹이 있으니 상사화의 새싹이다. 상사화는 잎과 꽃을 함께 볼 수 없는 특이한 식물이다. 잎이 있으면 꽃을 볼 수 없고, 꽃이 있으면 잎을 볼 수 없어 안타깝고 애틋한 마음에 이름도 상사화라고 부르게 되었단다. 꽃이 붉게 피는 꽃무릇과도 같은 종류라고 할 수 있는데 꽃무릇의 잎은 부초처럼 매우 가늘게 나오는 반면 상사화는 넓고 두툼한 모습이다. 이 새싹(잎)은 여름이 시작되면서 단풍이 들어 썩어 없어지고 난 다음 죽은 듯이 있다가 가을이 시작되는 8월경에 긴 꽃대가 올라오고 긴 꽃대 끝에서 고운 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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