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광장의 「겨레의 탑」 뒤로 독립기념관 본관인 「겨레의 집」 그 뒤로 「흑성산」이 보입니다.
독립기념관 본관인 「겨레의 집」앞 모습.
독립기념관 본관인 「겨레의 집」뒷 모습.
통일염원의 동산.
줌인해본 흑성산성.
독립기념관 제일 뒤편에 있는 추모의 자리 기념물에서 흑성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주유소길 코스(왼쪽에서)를 따라서 오르려고 하였지만 초행에 길을 잘못 찾아 독립기념관 C1 코스를 시작으로 계곡 길로 오르게 되었습니다.
독립기념관 C 코스 흑성산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1km 정도의 거리지만 계곡 길에는 눈이 많이 있어 미끄럽고 양지쪽에는 얼었던 땅이 녹아 진흙 길이었습니다. 냉 온탕을 경험하면서 독립기념관 C 코스를 따라서 가파르게 오르니 흑성산 흑성문이 보이네요.
흑성산 정상 태조봉 방향. 인터넷 검색으로 흑성산 정상표지석을 보았는데 흑성문 안으로 들어가서 보니 표지석을 찾을 수 없었는데, 나중에 주유소길 코스로 하산하려고 이곳으로 오니 정상표지석이 철탑 옆에 있더군요.
안내문(案內文)
이곳은 충청남도 동복부의 흑성산(흑성산:해발519m) 정상에 자리잡고 있는 KBS대전총국 흑성산중계소입니다. 동 시설은 천안시 전 지역과 아산시, 평택시, 당진군 및 예산군 일부 주민들을 위한 TV와 FM라디오 방송을 송출하는 시설로 독립기념관을 배경으로 조화를 이루기 위해 수원성을 모태로 석축을 쌓고 흑성문, 공심돈, 노대, 정자 등을 축조하였으며 흑성상 이름에 걸맞게 현무암과 검은 벽돌로 축조된 것이 특징입니다.
이곳에 건립된 송신안테나 역시 독특한 형태를 이루고 있는데 이정표(里程標) 또는 마을의 수호신(守護神) 역할을 담당했던 장승을 모방한 높이 20m의 장승철탑과 중앙에 우뚝 솟은 56m의 송신철탑은 장승철탑과 조화를 이루도록 원형으로 건립되어 있습니다.
흑성문 아래에서 본 송신소 및 정자 방향.
노대(弩臺)
노대의 목적은 성밖의 사정을 성안의 군사에게 알리는 것인데 수원 서장대(西將臺)의 서북측에 동향(東向)으로 자리잡은 서노대(西弩臺)를 본 따 축조한 것으로 누각(樓閣)이 없이 쇠뇌(노포:弩砲)를 쏠 수 있게 만들었으며 전돌을 쌓아 방형(方形)의 대(臺)로 만들었고 모서리를 깎아 모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이 노대는 수원성에 있는 것을 본따 1987년 독립기념관 개관과 동시에 축조되었다.
안에서 본 노대와 흑성문.
공심돈(空心墩)
공심돈은 적의 동정(動靜)을 살피는 일종의 망루(望樓)로 수비(守備)와 공격(功擊)을 겸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검정벽돌을 사용하여 방형(方形)으로 축조하고 네 방향으로 구멍을 내어 백자총과 불랑기 등의 총포로 적을 공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 축조물은 수원성곽(水原城廓)의 서북, 남, 동북의 세 곳에 설치된 돈대(墩臺)를 모방하여 축조한 것으로 성벽 위에 석재(石材) 또는 전(塼)으로 쌓아 올려 망루(望樓)와 포루(砲樓)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높은 누대(樓隊)이며 1987년도에 축조하였다.
돈대의 형태는 원형(圓形)과 방형(方形) 두 가지가 있으며 내부 구조는 2~3단의 마루를 이루고 외부를 향한 벽면에는 각층(層)마다 작은 안혈(眼穴)을 내어 대포, 총, 화살을 쏠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상층과 증층사이에는 문을 달아서 사다리로 오르내릴 수 있도록 만들었고 내면에는 소문(小門)을 설치하였다.
흑성산성에 오르니 사통팔달 주변이 잘 보입니다. 저 아래로 독립기념관과 주변의 풍경이 내려다 보이고.
천안시내 방향도 보이고.
정자.
여기에 흑성산 정상표지석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B 코스를 따라서 신계리 주유소 방향으로 하산하려고 합니다. 이곳에서 만난 일행은 안양에서 오셨다는데 독립기념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였기에 주유소길 코스를 따라서 가다가 중간 지점에서 독립기념관 방향으로 헤어지고....
일부러 이렇게 기울여 세운것 같아요. 비석은 기울었어도 글씨는 똑바른 것을 보니...
흑성산(黑城山)
흑성산은 동쪽으로 산방천(山方川)을 넘어서 은율산(銀栗山)이 솟아있고 북쪽으로는 천안시의 진산(鎭山)인 태조봉(太祖峰)을 거쳐 성거산(聖居山)이 바라다 보이며 서쪽에는 마점삼(馬占山) 너머로 천안시가 내려다보인다. 그리고 남쪽으로는 승천천(升天川)을 건너서 경암삼(驚岩山)과 고려산(高麗山)으로 연결된다.
흑성산 정상에는 석축둘레 2,290척, 높이 6척의 성터가 있었으나 지금은 일부만 남아있고 성내네는 지지(池址)가 있다. 흑성산의 본래 이름은 검은성(儉銀城)인데 이 성을 중심ㅇ로 김시민, 박문수, 김좌진, 이동령, 유관순, 이범석, 조병옥 등 많은 구국열사가 배출되었으며 일제 때 검다는 듯을그대로 옮겨서 흑성산으로 바꾼 것이다.
풍수지리상 이곳은 서울의 외청룡(外靑龍)에 해당되고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 즉 금닭이 알을 품고있는 형의 명당 길지(吉地)로서 좌우동천승적지라 하였다. 여기서 좌우동천승적지는 석천리와 지산리의 승적(勝敵)골을 말하는데 석천리의 승적골은 5목(덜목, 제목, 칙목, 사리목, 돌목)의 사이에 사람이 살기 좋은 땅이 있기 때문이며 지산리의 승적골 역시 매우 아늑하여 예로부터 피난처로 알려져 왔기 때문이다.
이곳에 독립기념관이 들어서게 된 것과 관련하여 암행어사 박문수의 일화가 전해지고있다. 정조 때 암행어사 박문수가 죽자 그의 묘소를 지금의 독립기념관 자리에 정하였는데 이때 어느 유명한 지관이 이곳은 2~3백년 후에는 나라에서 요긴하게 쓸 땅이므로 그때가면 이장(移葬)을 해야되니 이곳에서 십여 리 동쪽에 묘를 쓰라고 권하여 지금의 북면에 위치한 은선산(銀石山)에 묘소를 정하였다고 한다. 과연 검은성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국가적 사업에 의한 독립기념관이 들어서니 충수지리상 명당 길지(吉地)인 이곳이 제구실을 다하고 있는 셈이다.
주유소길 6지점 조망터에서...
주유소길 6지점 조망터에서 본 풍경.
마지막 하산을 하고 보니 주유소가 있는 신계리가 아니고 교천리 취암산 터널 방향으로 내려왔습니다. 4~500m를 걸어서 주유소 앞에 이르고 다시 500여m를 걸어서 신계리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여 올 때와 마찬가지로 400번 시내버스를 타고 동부 천안역 앞에서 하차합니다. 주유소길 1지점에서 너무 오른쪽으로 꺾어지니까 주유소하고 너무 멀어져서 버스 타기가 좀 멀어서 이곳 중부물류센터에서 15분 정도 걸어서 신계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늘은 독립기념관에 도착한 시각이 14시 30분경이라서 흑성산만 둘러보았는데 다음에는 좀 일찍 와서 태조봉 성거산까지 둘러볼 계획입니다.
흑성산 성거산 등산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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