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북한산의 솔 향기가 좋더라

마 음 2015. 1. 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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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춘하추동 어느 때나 산은 나에게 고향 같은 곳이고 어머니 품같이 아늑한 곳이다. 소한 추위가 능선을 넘나들며 제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지금은 세상에 계시지 않으시지만 고향의 어머니 품 같은 산에 들어와 앉아 있으면 아늑하고 가슴이 따듯함을 느끼게 되어 나는 좋더라. 아늑하고 아름다움에 눈물이 나올만큼 나는 좋더라.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찬바람만 휭휭대며 불어대는데 무슨 소리냐고 할지 모르겠으나 파란 하늘 아래 솔 향기가 좋고 시원한 산 내음 풀 내음이 있어 나는 산이 좋더라. 오묘하고 신기한 모습의 바위 사이에 자리를 잡고 있는 나무들과 나뭇가지 사이를 오가며 즐거운 노래 부르는 산새들의 청아한 지저귐의 선율은 어느 교향악단이 흉내나 낼 수 있는가 말이다. 시각(視覺), 청각(聽覺), 후각(嗅覺), 미각(味覺), 촉각(觸覺) 등 나의 오감(五感)을 만족하게 해주는 산이 있어 나는 산에 오르고 산이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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