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대한(大寒)에 농사준비

마 음 2015. 1. 20. 13:30

 

 

동트기 전에

 

 

 

 

 

잡초를 제거한 후의 모습이다.

 

 

 

 

 

억센 잡초가 무성하다. 좋은 밭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몇 해 동안 경작을 하지 않고 내버려두어서 이처럼 잡초밭이 되어 버렸다.

 

 

 

 

 

 

 

잡초를 제거한 곳에 구덩이를 몇 개 파보았다.

 

 

 

 

 

밭가운데의 억새는 베어내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그냥 놔두었다.

 

 

 

 

 

 

 

 

 

오늘은 절기상으로는 가장 춥다는 대한 절기이지만, 속담에 대한이 소한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말처럼 대한은 소한과 비교하면 추위가 덜하다고 느낀다. 대한을 앞두고 며칠동안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다. 기상예보로는 1월말까지는 큰 추위가 없을 것 같다고 전한다. 어제는 아침나절에 눈이 내리기도 하였지만, 오후로 접어들면서 포근한 날씨에 하늘도 쾌청하게 게었다. 어제는 아침나절에 조금 내린 눈 때문에 잡초제거하기에 좋은 기회였다. 눈이 조금 내려서 잡초가 촉촉이 젖어있어서 잡초제거하는데 먼지가 일지 않아서 잡업을 하는데 수월하였다. 억센 잡초제거가 쉽지만은 않지만, 우선은 먼지가 일어나지 않아서 좋은 것이다.

 

캠프 근처에 몇 해 동안 황무지처럼 묵혀있던 밭이 있어 이곳에 호박이라도 심어보고 싶은 마음에 어제와 오늘 오전 중에 잡초제거를 조금 하였다. 잡초뿐만이 아니고 칡넝쿨도 여기저기 자라고 있어서 이것들을 제거하고 농작물을 심으려면 힘이 들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밭에 작은 돌들이 박혀있어서 기계를 이용한 밭갈이는 어려울 것 같고 삽이나 쇠스랑을 이용해서 풀뿌리를 캐어내어야 할 터이니 말이다. 젊은이도 아니고 중년 노인의 소일거리로 하려는 것이니 조금씩 조금씩 시간을 내어 운동하는 셈 치고 해야지. 힘에 부치게 무리를 하면서 고생을 자초할 필요는 없으니까. 적당한 운동을 한다는 마음으로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정도로만 해보려는 것이다. 아직도 제거하지 못한 잡초가 무성한 곳은 시간을 내 차근차근 제거하고 호박이나 콩 등을 심어보려고 한다.

 

대한(大寒):양력 1월 20일경, 음력 12월, 태양의 황경이 300°이며, 보통 동지가 지난 한 달 후 또는 소한이 지난 반 달 후에 온다. 겨울의 매듭을 짓는 절후로 추위의 절정기이나, 소한에 얼었던 얼음이 대한에 녹을 정도로 따뜻한 해도 있다. 이날 밤에 콩을 땅이나 마루에 뿌려서 악귀를 쫓아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풍습이 있다.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바라기처럼 화사하고 행복이 가득한 2월이기를   (0) 2015.02.01
겨울 나그네  (0) 2015.01.21
불조심  (0) 2015.01.13
근하신년. 을미년 새해인사  (0) 2015.01.01
산골생활 이런 일이...  (0) 2014.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