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김천 직지사천과 강변조각공원 풍경

마 음 2015. 2. 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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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시내에 볼일이 있어 캠프를 나서기 전에 캠프 옆 작은 계곡의 물이 꽁꽁 얼어붙었다. 꽃샘추위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추운 한파가 삼 일째 이어졌다. 다행히도 내일부터는 날이 풀린다고 한다.

 

 

 

 

 

 

 

김천 시내를 흐르는 직지사천에는 청둥오리들이 날아와 물속 차가운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쉬고 있었는데 불청객이 가까이 다가가니 모두 날아간다. 청둥오리를 비롯한 겨울철새들이 AI라는 전염병을 옮겨 닭이나 오리를 사육하는 농민들을 가슴 아프게 하는데 이놈들은 이런 사실을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

 

 

 

    

 

 

청둥오리와 함께 쉬고 있던 두루미도 덩달아 날아오른다.

 

 

 

 

 

직지사천 언저리에 조성된 강변조각공원으로 들어가 보았다. 공원에도 꽃샘추위는 여전하다.

 

 

 

 

 

 

 

 

 

 

 

 

 

 

 

 

 

꽃샘추위가 워낙 매서워서 공원에는 놀러 온 시민이 없고 공원 앞에는 젊은 여성들이 나와서 물건을 팔고 있는 모습이 보이던데 점심때가 되니 모두 철수한다. 이 추위에 공원에 나오는 사람이 있어야 장사가 되지. 사람이 없는데 장사가 될 리 없을것 같다. 강변조각공원 뒤로 보이는 나지막한 산은 달봉산이다. 달봉산 아래에 김천시청이 자리를 잡고 있다.

 

 

 

입춘이 지났다고는 하나 아직은 섣달이다. 섣달이 지나고 정월이 지나야 추위는 모두 물러갈것이다. 삼 일간 이어진 꽃샘추위는 그 위력이 대단하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한파는 겨울철에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는 현상으로 갑작스런 기온변화는 우리의 건강과 생활에 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기온변화에 대해서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기상특보를 내리게 되는데 힌파주의보 한파경보 한파특보의 기준온도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C 이상 내려가 평년값보다 3도C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나 아침 최저기온이 -12도C 이하의 날씨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한파주의보가 발령된다. 어제와 오늘 아침의 최저기온은 영하 12도C 이하로 여기에 강한 바람까지 겹쳐서 체감온도는 영하 20도C에 가까운 매서운 추위를 느끼게 하였다. 이번 한파는 내일 아침부터는 차차 풀린다고 하니 다행이다. 우리곁에 봄이 오는 길이 순탄하지는 않으나 저기 고개넘어 봄이 오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조용히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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