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본화류

자두꽃이 활짝 피었다.

마 음 2015. 4. 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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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자두꽃이 활짝 피었다. 며칠 동안 봄비가 조금씩 내리면서 메마른 대지에 생기를 불어넣어 연두색 봄 색깔이 완연하게 드러나면서 제멋대로 자라난 개복숭아 생강나무 진달래가 저마다의 고운 꽃을 피워낸다. 오늘 아침에도 안개비가 내리다가 이제는 그치고 하늘에는 구름만 가득하다. 어제 김천 전통시장에서 대추토마토 모종 열 개와 일반 큰 토마토 모종 네 개를 사 왔는데 대추토마토의 어린 모종 하나의 값이 1천 원이란다. 너무나 비싸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다른 방법이 없기에 사 왔다. 일반토마토 모종은 두 개에 1천 원이라고 한다. 캠프 옆 밭에 심어보려고 일구어놓은 밭을 괭이로 파보니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금 깊이 파보니 흙이 젖어있지 않고 마른 흙으로 나오는 곳도 있는 것을 보니 말이다.

 

하기는 개울에 흐르는 물이 전혀 불어나지 않은 것을 보면 봄비가 얼마나 내렸는지 짐작은 할 수 있었지만. 며칠 동안의 봄비소식에 비하면 너무나도 적은 양이 내린 것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이미 파종해놓은 강낭콩이나 옥수수 호박의 씨앗이 싹이 트는 데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일구어놓은 밭에는 그동안 잡초가 파릇파릇하게 올라오고 있는 모습이다. 할 수만 있다면 제초제나 살충제 같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지어보려고 하는 것이다. 농사일로 경제적 이익을 얻으려는 게 아니고 즐거운 삶을 얻으려는 것이기에 잡초가 나면 괭이나 호미로 제거하면서 삶의 즐거움을 느껴보려고 돈과 시간과 노동력을 투자하는 것이다. 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라는 말도 있지만 어떤 일이든지 일이란 그것이 곧 삶이기 때문이다. 태어나서 죽는 날까지 일할 수 있는 사람은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 생각된다. (2015년 04월 06일 파란마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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