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달래로 무엇을 만드는가

마 음 2015. 4. 14. 16:01

 

 

달래

 
한자어로는 야산(野蒜)·소산(小蒜)·산산(山蒜)·소총(小摠)이라고 기록되어 있으나 족지·산마늘 등과 혼동되는 경우가 있다. 지방에 따라 달링괴·달랑개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학명은 Allium monanthum MAX.이다.

 

잎은 가늘고 긴 대롱 모양으로 2, 3개가 밑동에서 나오며 여름에는 말라 없어진다. 땅속에는 구형 혹은 난형의 비늘줄기가 있고, 그 아래 수염뿌리가 나 있다. 4∼6월경 5∼12㎝의 꽃대 끝에 흰색 또는 붉은색의 꽃이 1, 2개 핀다.

 

전국의 산야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데, 요즈음 온상재배도 하여 이른 봄이나 겨울에도 공급되고 있다. 달래는 파와 비슷한 냄새가 나며 비타민·칼슘 등 무기질이 골고루 들어 있는데, 특히 비타민C가 많다. 날로 무쳐먹기도 하고, 삶거나 쪄서 초장·고추장에 찍어 먹기도 한다. 또, 봄철에 된장국을 끓이는 데 넣기도 하고 장아찌로도 만든다.

 

한편 달래는 장카타르·불면증 및 보혈약으로 달여 마시면 효과가 있고, 독벌레에 물렸을 때 찧어 붙이면 해독도 된다. 또, 이것을 밀가루와 반죽하여 타박상을 입은 곳에 붙이면 효과가 있고, 태워서 종기에 붙이면 부기가 빠지고 통증을 멈추게 한다.

 

오늘 저녁에는 달래로 된장국을 끓여 먹어야겠다. 홑잎나물과 달래된장찌개가 곁들여지면 좋은 만찬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