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실

비슬산의 자화상

마 음 2015. 11. 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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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막바지에 찾은 비슬산에는 아직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가 남아있어 삭막하지 않고 좋았다. 십여 년 만에 다시 찾은 비슬산이어서인가? 그게 아니라면 그때에는 비가 내려서 유가사 앞에서 대견사 터로 바로 올라갔다가 정상에만 잠시 올랐다가 하산하여서 그런 것인지 비슬산이 낮설어 보였다. 마치 처음으로 올라보는 비슬산처럼 그렇게 느껴지는 게 오히려 더 좋은 느낌이었다. 앞으로 몇 번 더 비슬산의 구석구석을 다녀봐야 비슬산의 진가를 알게 되겠지만 멀리 낙동강이 내려다보이는 늦가을의 비슬산 발걸음은 참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하루이고 감사한 하루였다.  

 

     

나그네 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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