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바른 물웅덩이에는 개구리가 알을 낳아놓은 것을 볼 수 있는데 2016년 02월 26일 새벽녘에 소리 없이 함박눈이 소복하게 내렸다. 04시 난로에 장작을 채워 넣으려고 일어나 밖으로 나가보니 함박눈이 펄펄 내리고 있었다. 대나무 잎에도 마른 나뭇가지에도 소나무에도 하얀 함박눈이 소복이 내렸다. 대나무 가지에 눈이 내리자 대나무 가지가 축 늘어진 모습에서 함박눈이 제법 많이 내렸다는 것을 알 수 있겠다. 약 5cm 정도 내렸다. 마른 나뭇가지나 작은 대나무 가지에 내려앉은 하얀 눈의 모습을 보니 바람 한 점 없이 아주 조용하게 눈이 내린 모습이다. 할 일 없는 중늙은이는 눈을 치우면서 심심풀이로 원숭이 형상의 눈사람도 만들어 보았다. 오늘 날씨가 포근하여 점심때가 된 지금은 대나무나 나뭇가지에 내린 눈은 거의 다 녹아 없어지고 건드리지 않은 땅바닥에만 눈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기온이 포근한 2월의 끝자락에서 함박눈이 내리니 잠깐일망정 캠프 주변의 설경이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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