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봄비가 자주 내린다.

마 음 2016. 4. 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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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말까지만 해도 비가 내리지 않아 농업용수 걱정은 물론이고 일부 지역에서는 식수공급이 어려워 제한급수까지 하는 어려움을 겪었는데 지난 3월 초(정확히는 3월 4일 저녁부터)부터 봄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많은 양의 큰비는 아니어도 땅이 메마르지 않게 비가 자주 내려서 봄철 농작물 생육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듯하다. 오늘도 새벽부터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는데 잠시도 그치지 않고 지금도 가랑비가 소리 없이 내리고 있다. 언뜻 보아서는 비가 내리고 있는지조차도 모를 정도로 조금씩 내리고 있다. 점심을 먹고 난 후 산책을 겸해서 우산을 받쳐 들고 뒷동산 숲길을 잠시 걸어보는데 우산 위에 떨어지는 작은 빗소리도 듣기 좋고 비를 맞으며 더욱 푸르러가는 백두대간인 뒷동산과 앞동산의 듬직함도 보기 좋고 비를 내리며 흘러가는 구름 같은 인생의 나그네 마음도 상쾌하고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