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보슬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아침

마 음 2016. 4. 2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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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아침이다. 비가 내려 곡식을 풍성하게 한다는 곡우인 어젯밤 늦게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다가 새벽녘부터 보슬비로 내리고 있다. 지난겨울 일부 지역에서는 겨울 가뭄이 오랫동안 지속하여 농사용 물 걱정은 물론이고 식수용 물까지 부족하여 불편이 컸었는데 올봄에는 봄비가 자주 내리는 편이다. 그로 인해서 산천은 한결 더 푸르고 봄철 파종한 농작물도 싹이 잘 돋고 잘 자라는 모습이다. 농부들에게 비는 생명수임에 틀림이 없다. 적당한 시기에 적당 양의 비가 내리면 농작물은 거짓 없는 풍작을 만들어준다. 하지만 지난가을에 잦은 비 소식으로 잘 지어놓은 농작물이 썩는 일이 벌어지는 것처럼 피해를 주기도 한다.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라고는 하나 자연을 온전히 다스릴만한 힘이 없으며 자연 앞에 사람은 너무도 작은 존재일 뿐이다. 자연을 거스리려 하지 말고 자연에 순응하고 감사하면서 살아간다면 그가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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