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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봄철이라는 계절을 잊을 만큼 낮에는 덥다는 느낌인데 밤에는 기온이 내려가 아침에 일어나면 겨울옷을 입어야 할 만큼 쌀쌀한 산촌의 아침이다. 지대가 높고 나무가 많은 산속에 차가운 물이 흐르는 골짜기가 있어서 더욱 그러리라고 여겨진다. 그렇지만 각종 나무에서 돋아나는 새싹과 잡초에서 풍겨오는 깨끗하고 향긋한 풀향기는 가슴과 마음속에 찌든 세속의 때를 말끔하게 씻어주어 개운하고 상쾌하게 만들어 준다. 미세먼지가 많은 요즘이지만 산촌에서는 그러한 현상이 조금 덜한듯하다. 여기저기 제멋대로 무질서하게 자라는 잡초의 향기도 좋고 돌과 돌 사이를 굽이돌며 흐르는 맑은 물소리도 좋고 파란 하늘을 보면서 시작하는 오늘 하루도 좋은 선물이 되어 평안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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