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소리와 함께 양지쪽에서부터 앙증스러운 모습으로 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는 제비꽃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겨울 추위가 채 가시기도 전에 이른봄 양지쪽에는 어김없이 제비꽃이 피어 겨울 동안 움츠러들었던 사람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여 주는데 캠프 옆에도 제비꽃이 많이 핀다. 제비꽃 풀이 자라는 곳이 어디 양지쪽뿐이랴. 잡초가 자라는 곳이든 농작물이 자라는 곳이든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친근한 야생화 제비꽃이다. 캠프 화단에도 괭이밥 풀이며 제비꽃 풀이 뽑아내어도 자꾸만 자라나오는 것을 보게 되는데 요즘은 제비꽃은 잎만 무성하고 꽃은 피는 거 같지도 않은데 어느새 꼬투리가 열리고 익어서 씨앗이 보인다. 씨앗의 크기는 지름이 0.6mm 정도 되는 아주 작은 동그란 공 모양의 앙증스러운 모습이다.
제비꽃은 제비꽃과(─科 Viol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근근채, 반지꽃, 병아리꽃, 씨름꽃, 오랑캐꽃, 외나물꽃, 자화지정, 장수꽃이라고도 합니다. 원줄기는 없고, 잎은 땅바닥에 모여달린다. 잎은 피침형으로 밑이 둥글거나 심장 모양이고, 끝은 뭉뚝하다. 잎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잎자루는 매우 길다. 짙은 자주색의 꽃은 4~5월에 긴 꽃대 끝에 피는데, 5장의 꽃잎 중 아래쪽에 있는 꽃잎은 거(距)를 형성한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7월에 익는다. 이 식물은 제비꽃속(─屬 Viola) 식물 중 번식률이 가장 좋으며, 번식은 포기나누기 또는 씨로 한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태독·유방염 등 부인병과 중풍·이질·설사·진통·인후염·황달·독사교상 등의 치료에 약재로 사용하며, 발육촉진제·간장기능촉진제로 쓰인다. (자연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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