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설악산 귀때기청봉의 단풍 (귀때기청봉~대승령~대승폭포~장수대)

마 음 2016. 10. 1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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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귀때기청봉 정상에서 삼라만상을 감사하면서 맛난 점심과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즐기는 시간은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그렇다고 이곳에 마냥 머물며 휴식을 취하고 있기에는 가을 해가 너무도 짧다. 30분간의 꿀맛 같은 휴식을 즐기고 다시금 대승령을 향해 갈 길을 재촉한다.  




   



















전후좌우 어디를 바라보아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에 발걸음이 느려지는 것을 느낀다. 대승령을 향해 가다 뒤로 돌아본 귀때기청봉의 정상 방향이 이렇다. 길게 흘러내리는 바윗덩이들이 장관이다.




 


고사목이지만 그 자태가 늠름해 보인다. 우리의 삶도 마지막에 저렇게 아름다운 모습이기를 마음으로 빌어본다.




 




































































1,408m봉에 이르렀다.























설악산 서북 능선에도 여기저기 계단이 많은데 여기도 급경사 계단이 시작되는 윗부분이다. 조심해서 내려가 보자.




   







17시 정각에 대승령에 도착하여 하늘을 우러러보니 상현달이 두둥실 떠 있는 모습이다. 마음이 시원해지는 맑고 고운 하늘빛이다. 








13시에 귀때기청봉을 출발하여 17시에 대승령에 도착. 이제 해가 뉘엿뉘엿 서산으로 기울기 시작하니 오래 머물 수 없고 대승폭포를 지나 장수대에 이르는 내리막길을 조심하면서 내려가자고 다짐하며 하산을 재촉한다. 




 



대승암이 있었을 곳으로 추정되는 곳에 설악산을 다녀간 옛 시인 김창협(1651~1708) 님의 시가 적힌 안내 표지.














대승폭포,





대승폭포에 도착하니 해가 기울었다. 그래도 마음은 즐겁다.

















설악산 장수대  분소에 다시 도착. 날은 이미 어두워졌네. 



설악산의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이렇게 저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