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13일 아침 해가 속초 시내 앞 바다 위로 찬란하게 솟아오른다.
우리 일행은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에 아침 일찍 현장에 도착하였더니 조금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참 다행이다 싶었다.
망경대에 오르면 어떠한 비경을 볼 수 있을까 궁금한 4인방.
계곡에는 물이 말라 있었다.
아름드리 소나무가 얼마나 큰지 원시림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었다.
망경대에 올라서니 한 폭의 비경이 펼쳐지고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지난 10월 01일, 46년 만에 설악산 망경대(望景臺)가 일반인에게 개방됐다는 소식을 매스컴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1970년부터 탐방로가 폐쇄된 이후로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자연 안식을 위해 친환경적으로 관리를 해오다가 일반인에 공개됐다고 하니 어찌 안 가볼 수 있으랴. 어제 설악산 서북 능선의 가운데 토막 귀때기청봉을 등산하고 속초 시내 모 콘도에서 1박하고 오늘 망경대를 동료들과 함께 일찍 찾아갔다. 산불예방방지 기간이 시작되는 11월 15일까지 46일간 임시로 개방되는 것이라고 하는데 오색에서 기존의 등산로를 따라서 선녀탕- 금강문- 용소폭포까지는 양방향 통행이 가능하고,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에서 망경대- 오색까지는 일방통행으로 이루어지는 만경대 코스 탐방은 새로운 탐방로에 목말라하던 등산객들의 폭주에 매우 혼잡한 모습이었다. 우리 일행은 간단하게 망경대만 오르고 싶어서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에서 물이 말라버린 계곡의 징검다리를 건너 바로 망경대에 올라서 오색으로 내려왔지만, 망경대에 오르고 내려가는 등산로가 매우 가파르고 아직은 안전시설이 미비하여 위험하게 보이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망경대에 올라서니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한 폭의 비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모습은 가히 「절경이다」라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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