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아침 달이 추워보인다.

마 음 2016. 12. 16. 08:10
728x90





2016년 12월 16일 07시 43분 백두대간 서쪽 능선으로 넘어가는 하얀 달이 더욱 추워 보인다. 중부지방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내려가고 있는 오늘 아침은 이곳 남쪽 지역도 상당히 추운 아침이다. 이번 겨울 들어서는 기온의 변화가 정상적으로 三寒四溫(삼한사온)을 유지하고 있는 듯하다. 주말부터는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간다니 말이다. 그동안 포근하다가 갑자기 한파가 닥쳐서 그런 것이지 영하 4~5도의 지금 기온은 추운 기온이 아닌데도 체감으로 느끼는 추위가 목을 움츠러들게 하는 것은 아무래도 나이 탓이 아닐까 여겨진다. 그래서인지 겨울 등산하는 것도 게으름을 피우며 미루는 자신을 보면서 이게 나이 탓인가 하며 자신을 위로하려고 한다. 나이도 많지 않은 사람이 나이 탓을 하는 걸 보니 우습기도 하다. 나이 탓이 아니라 아마 게으름 탓일 것이다. 어느새 게으름뱅이가 되어 가고 있나 보다.

'자연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우살이 - 기생식물(寄生植物)  (0) 2017.02.24
비발디 사계 중 겨울   (0) 2016.12.23
첫눈이 내리네~  (0) 2016.11.26
갈대꽃을 보면서  (0) 2016.11.23
설악산 고양이  (0) 2016.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