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세월아 너는 어찌 모른 척하고 있느냐

마 음 2017. 4. 7. 21:17



바지선 위의 세월호.


세월호는 2014년 4월 15일 오후 9시 세월호가 인천에서 제주도를 향해 출발했다. 원래 출발시각은 오후 6시 30분이었지만 악천후로 출발이 늦춰졌다. 탑승자는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는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325명을 포함해 교사 14명, 인솔자 1명, 일반탑승객 74명, 화물기사 33명, 승무원 29명 등 모두 476명이었다.


세월호는 4월 16일 오전 8시 49분 전남 진도군 앞바다인 조류가 거센 맹골수도에서 급격하게 항로변경을 했고, 배는 곧 중심을 잃고 기울어져 표류하기 시작했다. 8시 51분 단원고 학생이 119에 구조요청 신고를 했다. 배는 침몰하고 있었지만, 선내에서는 “이동하지 말라”는 방송이 연방 흘러나왔다. 9시 35분 해경 함정 123정이 도착했다. 기관부 선원 7명이 승객을 버리고 탈출해 구조됐고 조타실 선원들도 뒤따라 탈출했다.


침몰 전까지 172명이 구조됐지만, 10시 30분께 침몰한 이후 단 1명도 구조되지 못했다. 현재까지 희생자는 295명, 실종자는 9명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일부 언론은 ‘전원구조’라는 오보를 냈고, 해경 등 구조 당국은 구조작업에 우왕좌왕해 희생자·실종자 가족들의 불신 대상이 됐다.


검찰은 승객들을 버리고 탈출한 이준석 선장 등 세월호 선원 15명에 대해 살인, 살인미수, 업무상 과실 선박매몰, 선원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2014년 5월 15일 구속기소 했다.


세월호는 1994년 6월 일본 나가사키의 하야시카네 선거(林兼船渠)에서 건조한 여객·화물 겸용선으로 일본 마루에이 페리 사에서 '페리 나미노우에'(フェリーなみのうえ)라는 이름으로 18년 이상 가고시마~오키나와 나하 간을 운항하다가 2012년 10월 1일 운항을 끝으로 퇴역하였으며 직후에 청해진해운이 중고로 도입하여 개수 작업을 거친 후 2013년 3월부터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하였다


침몰 3년 여 만에 세월호를 바닷속에서 꺼내기는 하였는데 이를 육지로 옮기는 일은 쉽지가 않은가 보다. 선체 일부를 해체하면 손쉬울 텐데 세월호 침몰로 인하여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아픈 가슴 이해를 못 하는 바는 아니지만, 선체 일부 해체를 극구 반대하며 정부를 상대로 이래라저래라 하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의 행위가 이제는 지나치다고 느껴진다. 저걸 안산으로 옮겨 추모공원을 만들어달라고 하는 것은 아닐테고...

그나저나 아직까지 찾지못한 희생자를 모두 찾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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