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성탐방센터 주차장에서 바라본 원효봉 방향. 만경대와 노적봉은 보이지만 백운대와 인수봉을 보이지 않는다.
북한산성탐방센터 주차장에서 바라본 의상봉 방향. 실제 의상봉에 오르기도 힘들지만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험해 보인다.
북한산성탐방센터 입구. 근처에 북한산초등학교가 있다.
왼쪽 북한산 둘레길을 따라서 계곡 방향으로 진입하여 둘레교를 건너면 북한산 둘레길이나 서암문을 거쳐서 원효봉에 오를 수 있고 둘레교를 건너지 않고 계곡을 따라가면 「북한동 역사관」 앞 삼거리에 도착하게 된다. 오른쪽 도로를 따라가면 북한산성 탐방센터를 지나서 의상봉에 오르는 이정표를 만나게 되고 계속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대서문을 지나 「북한동 역사관」앞 삼거리에 도착기 때문에 어느 길을 선택하든 북한동 역사관」앞에서 합류하게 된다. 북한동 역사관 앞 삼거리(다리)에서 보리사 방향으로 들어가 백운대 혹은 원효봉을 오르거나 계곡 옆 등산로를 따라서 문수봉 방향으로 진입하면 국녕사를 거쳐서 의상능선으로 진입할 수도 있고, 중성문을 지나서 북한산대피소 방향이나 대동문 방향으로 오를 수 있다.
둘레교를 건너 둘레길이나 서암문을 지나 원효봉에 오를 수 있다.
서암사 복원공사장과 뒤로 원효봉의 위용.
계곡 중앙에 있는 칠유암이라는 글이 새겨진 커다란 바위인데 예전에는 어쨌는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바위가 기울어 있어 일곱 선비들이 앉아서 풍류를 즐기기에는 어려울듯하다.
북한동 역사관. 예전에 이지역에 많은 음식점들이 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철거되어 이전하였다. 그것을 기리는 역사관이다.
마지막 마른 단풍이 곱네.
중성문.
위에서 본 중성문 풍경.
중성문 너머로 노적봉이 민머리를 드러내놓고 있는 모습이다.
커다란 바위에 움푹 파인 흔적은 사찰 이름을 새긴 돌판을 붙여놓았던 것인데 국립공원관리센터에서 철거하고 먹으로 쓴 글자도 지웠다. 이런 곳이 여러 군데에 있다. 그리고 지나친 사찰안내 표지도 북한산의 경관을 헤치고 있다.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관삼 많은 사찰이 문제다
산영루.
비석거리의 비석들. 어느 것은 허리가 잘리고 상대석이 떨어진 것을 주워 바위에 올려놓은 모습도 보인다.
산영루
산영루는 북한산성 내에 위치했던 누각으로 조선후기에 설치된 중앙 군영인 총융청에서 관리를 담당했던 중요한 건물이다. 조선후기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1762-1836)이나 추사 김정희(1786-1856) 등 당대 많은 지식인 등이 이곳을 방문하여 아름다운 시문을 남기기도 하였지만, 안타깝게도 1925년 대홍수로 유실되면서 그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었으나, 2015년 고양시의 역사문화복원사업을 통해 산영루를 복원하였다.
몇 년째 복원공사가 진행 중인 중흥사.
행궁지. 행궁지는 작은 규모였겠지만 그래도 임금이 거처할 곳이라서 축재부터도 다르다. 축대의 돌이 정교하게 다듬어진 거대한 돌이다.
대동문 갈림길 안내도.
이미 빛바랜 단풍이지만 하얀 눈의 반사에 마지막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다.
자연에 낙서하면 안 돼요. 흐르는 물에 낙서한들 눈 위에 낙서를 한들. 그 흔적이 얼마나 갈 수 있으랴.
대남문의 모습이 희미하게 나타난다. 북한산성 계곡길을 따라서 대남문(문수봉)에 오르는 것도 오랜만인듯하다.
대남문. 북한산성에는 4개의 대문이 있는데 대동문. 대서문. 대남문은 복원이 되어 있으나 대북문에 속하는 문은 대자가 빠진 그냥 북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누각도 없는 상태로 원효봉과 염초봉 사이에 있다.
복원 중인 북한산성의 모습이다. 산성을 복원하는데 필요한 자제(돌)를 구하는 데 어려움이 많은지 나지막하게 성곽복원 흉내만 내어 복원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보기에 좀 안타까운 일이기는 하다.
문수봉 아래 북한산성 성곽 너머에서 바라본 보현봉이다.
문수봉. 문수봉은 해발 727m이다. 대남문을 출발하여 문수봉을 오르기 시작하면서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눈이 날리기 시작하였는데 문수봉 정상에 도착하니 그 위력이 강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심상치가 않아 비봉 능선이나 의상 능선으로의 진입이 어려워 보였다. 우선은 문수봉의 모습을 촬영한다.
연화봉과 비봉 능선 방향. 눈보라가 휘날리며 주변이 어두워졌다.
문수봉 정상을 중심으로 왼족으로는 연화봉을 거쳐서 승가봉 비봉 향로봉 방향으로 등산로가 이어지고 오른쪽으로는 상월봉을 거쳐서 나한봉 용혈봉 용출봉 의상봉으로 이어지는 의상 능선이다. 상월봉에서 남장대지를 지나 행궁지로 내려서는 등산로도 형성되어 있고 문수봉 아래 대남문에서는 구기동 계곡으로 청수동암문에서는 연화봉을 우회하여 비봉 능선으로 진입하기도 한다.
문수봉에 올라온 산님에게 부탁하여 얻은 문수봉 인증사진이다. 카메라를 돌려받아 사진을 확인해보니 좀 이상하다. 사진이 촬영된 게 아니고 영상이 찍혀있는데 카메라의 버튼을 누르지 않고 옆의 동영상 버튼을 눌렀나 보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시 촬영해달라는 부탁을 할 상황이 아니었다. 워낙 매서운 강풍에 눈보라가 휘날려 제 몸 하나 간수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으니까. 집에 돌아와 확인해 보니 내 생각대로 동영상 버튼을 눌러서 사진 촬영이 안 되니 카메라가 이상하다 싶었는지 그만두었는데 천만 다행히도 이 모습의 영상이 0.1초 잡혀있어서 화면을 정지시키고 이미지 파일로 캡처하여 얻어낸 귀한 작품이다. 타인의 손을 빌려 이거라도 얻게 되었으니 다행스럽고 감사하다.
강풍과 함께 휘몰아친 눈보라로 잠깐의 사이에 상황이 이렇게 변하였다. 구기동 계곡으로 하산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대남문으로 내려온다. 대남문 성곽 근처에서 바람을 피하면서 커피 한잔으로 몸을 녹이고 구기동으로 향한다.
참회나무. 설마 이러한 懺悔(참회) 의미의 참회는 아니겠지. 나무가 뭘 잘못하여 깊이 깨닫고 반성할 께 뭐가 있다고 사람이라면 모를까. 설명은 이렇다. 노박덩굴과의 참회나무는 낙엽이 지는 넓은 잎의 작은키나무 산 중턱이나 골짜기에서 자란다. 연녹색 꽃은 6~7월에 피고 열매는 10월에 검붉게 익는다.
골짜기에서 뒤돌아본 문수봉이 희미하다.
최근에 새로 만들어진 돌단풍교.
우정교. 우정은 좋은 것이지.
호랑이 가죽을 닮은 삵쾡이 한 마리가 나를 보며 울어댄다. 아마도 먹이를 달라는 뜻일 것이다.
유난히도 붉은 단풍나무의 모습이다.
북한산 문수봉을 오르기 위하여 08시에 집을 나서 연신내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날씨가 춥고 좀 흐리기는 하였지만 비는 내릴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으나 오늘 기상예보는 분명히 비나 눈이 내린다고 하였기에 우산 하나를 배낭에 챙겨 넣고 집을 나서면서 오늘은 북한산계곡 길을 따라서 문수봉을 오르려고 북한산성 입구에서 하차하여 산성 입구 탐방센터 앞에서 사진 촬영을 시작하면서 북한산 문수봉 등산은 시작된다. 시내에는 눈이 다 녹아서 없었지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북한산성 입구에서부터는 길에 얼어붙은 얼음과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조심스럽게 걸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북한산 둘레길 둘레교 앞에서 바로 계곡 길로 진입하였다. .
간간이 눈발이 날리기도 하는데 호젓한 한길을 걷는 데는 더 좋은 것으로 느껴진다. 북한동 역사관에 이르고 중성문을 지나니 중흥사 복원공사장이 나타난다. 중흥사 복원공사는 시작된 지 꽤 오래되었는데 지금도 공사가 한창이었다. 산성 입구센터 초입의 서암사 복원도 진행 중이고 지금 북한산에는 사찰복원공사 전성시대를 보는 것처럼 느껴진다. 아마도 조선 시대 각종 전란을 막기 위하여 북한산에 성을 쌓고 일반 병사는 물론 스님들의 승병도 무시할 수 없었기에 사찰이 많이 들어서도 승병들을 대우하다 보니 지금 북한산에 사찰이 없이 들어서 있는 게 아닌가 여겨지기도 한다. 지나간 시대의 아픔이 그랬으니 어찌 사찰복원을 말릴 수 있으랴.
산영루와 비석거리를 지나고 행궁터를 지난다. 산길이 가파른 오르막은 아니지만 아무리 완만한 길이라도 산으로 오르는 길에는 눈과 얼음이 있기에 조심하다 보니 조금은 덥다는 느낌이 들어 걷는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걷는다. 대남문 근처에 이르니 눈발이 거세지고 바람도 세차게 불어댄다. 이제는 기상 악천후기 된 것이다. 문수봉에 올라 잠시 있는 동안 기상은 요란한 눈보라와 함께 강풍이 몰아쳐 서 있기도 어려운 상태가 되니 어쩌는 수 없다. 문수봉을 내려와 구기계곡을 따라서 일찍 하산하기로 한다. 일 년여 구기계곡을 오르거나 내려오지 않았다 오늘 보니 몇 개의 생소한 목책교량이 새로이 놓여있어 많이 변모된 모습도 보인다. 아름다운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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