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산개구리(북방개구리) 짝짓기

마 음 2018. 3. 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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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는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한다. 러시아와 일본에도 분포한다. 주로 산과 계곡의 낙엽이나 돌, 산지와 인접한 경작지·농수로·하천 등지에서 관찰된다. 북방계에 서식하여 북방산개구리로 불린다. 학명은 Rana dybowskii Günther이다.

 

몸길이가 4∼7㎝로 산개구리 중 가장 크다. 몸색깔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일반적으로 등면은 황갈색 혹은 적갈색이고 작은 흑색 반점들이 산재해 있다. 등 양쪽으로 갈색의 융기선이 2줄 나 있다. 배면은 회백색 또는 황색이며 주둥이는 뾰족한 편이다. 눈 뒤에서 목덜미까지 흑갈색의 줄무늬가 있다.


눈 뒤에 둥근 고막이 뚜렷하다. 수컷은 턱 아래에 울음주머니 한 쌍이 있다. 이 종은 복부와 턱밑의 바탕색이 우윳빛 흰색인 반면, 계곡산개구리는 미색 바탕에 흑색의 작은 얼룩무늬들이 산재해 있어 구별된다. 암컷은 번식 시기에 턱밑과 복부에 붉은색 얼룩무늬들이 나타나는데 알코올 보관 시 흑색의 얼룩무늬로 변한다.


올챙이는 등면이 암갈색이며 작은 짙은 반점들이 있다. 꼬리 쪽으로 흑색 반점은 뚜렷이 나타난다. 배면은 암갈색이고 반투명해 내장이 보인다. 2월에서 4월까지 번식기에 해당되는데, 물 흐름이 적은 논 웅덩이나 습지에 산란을 한다. 수컷은 암컷을 움켜쥐고 포접한다.


10월경부터 유속이 느리고 수심이 깊은 곳에 있는 돌이나 바위 밑에서 동면을 시작한다. 때로는 흙 밑으로 파고 들어가 동면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육상의 곤충류와 지렁이 등을 먹고 산다. 수명은 7∼8년이고 수컷은 3∼5년생, 그리고 암컷은 4∼6년생이 주로 짝짓기를 한다.


봄비가 내리고 논과 계곡에 물이 흐르면서 이 녀석들의 울음소리가 요란하다.


 




어젯밤부터 봄비가 제법 많이 내려서 수개월째 말라 있던 계곡에도 물이 힘차게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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