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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에 이웃집에서 얻어온 천사의 나팔(Angel's Trumphet) 에인절 트럼펫이 꽃을 피웠습니다. 꽃이 피기 전에 추석 연휴로 상경하여 16일 만에 다시 귀향해보니 이미 6개의 꽃이 피었다가 지고 다시 4개의 노란 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꽃받침도 길고 거기에 걸맞게 트럼펫 모양의 꽃도 아래를 향하여 길게 늘어뜨리며 피는 모습이 특이합니다. 지금도 몇 개의 작은 꽃망울이 맺혀있는데 요즘 기온이 낮아지고 있어서 예쁜 꽃을 더 보여줄지는 알 수 없습니다. 서리가 내리기 전에 실내로 들여놓아 겨울철 동해피해를 막아야 내년에도 꽃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좀 번거로운 일이기는 합니다만 어찌하는 도리가 없습니다. 추위에 약한 식물이기에 말입니다.
천사의 나팔(Angel's Trumphet) 에인절 트럼펫은 가짓과에 속하는 유독성 식물로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되는데 꽃이 크고 아름다운데 진한 향기 속에는 독성이 있어 실내에 두는 것은 별로 좋은 일이 아닙니다. 천사의 나팔은 물을 좋아하여 화분이 메마르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또한, 거름도 많이 주어야 성장이 좋고 꽃도 화려하고 크게 핍니다. 추위에 약하여 겨울에는 실내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는 곳을 피하여 보관해 두는 게 좋습니다. 겨울철 실내에서 보관하기 좋은 방법은 작은 가지를 모두 잘라내고 보관하는 것이 겨울철 관리하기에도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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