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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2월 08일(음력 01월 15일) 정월대보름이다. 시대의 변화에 묻혀 예전처럼 아침에 부럼을 깨문다거나 오곡밥에 나물 반찬을 챙겨 먹지는 않았지만, 아주 오래전에는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되는 정월대보름이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우려되는 서울에서 한동안 지내며 많은 사람과 관광버스를 타고 다니고 식사를 같이하는 일정을 보내고 나니 스스로는 감염이 안 되었을 것을 확신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하여 스스로 이웃들을 만나는 것을 자제하고 있고, 마을에서도 정월대보름이면 늘 하던 윷놀이 대회도 하지 않고 조용히 정월대보름을 보내고 있는 처지인데, 며칠 동안 춥던 날씨도 풀려 포근하여 아침나절 뒷동산을 한 바퀴 돌아 내려왔다. 하늘도 맑아 저녁에는 휘영청 밝은 정월 대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고 생각해본다. 우리 모두 스스로 건강 관리 잘하여 코로나바이러스 잘 이겨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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