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명산

문경새재 조령산- 신선암봉 탐방

마 음 2020. 2. 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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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경자년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하여 지난 1월 23일 상경한 이후로 계속하여 서울에 머물렀다. 중국 우한에서 발병된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에 전 세계가 두려움의 공포 속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개인위생은 물론 할 수만 있다면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는 하는데, 서울의 등산동료들과 더불어 문경새재 조령산 등산을 하기로 하고 군자역 앞에서 40명 회원을 싣고 서울에서 출발한 버스가 이화령고개에 도착한 시간은 09시 50분이다.

 

 

 

이화령고개 주변의 풍경▼ 

 

 

 

 

 

 

 

 

 

 

 

 

 

 

 

10여 분 간의 등산 준비를 마치고 10시 정각 이화정 앞을 통과하면서 문경새재 조령산 등산은 시작되었다. 버스를 타고 오는 내내 창밖을 내다보았지만, 눈이 내린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기상 예보를 할 때에 이쪽 문경지역에 눈이 좀 내린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눈이 아닌 비로 내렸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늘은 맑지 못하고 미세먼지가 좀 나쁨 수준인듯하다.

 

 

 

               

 

 

이화령산불감시초소 아저씨가 반갑게 인사를 하네요.

 

 

 

 

 

 

 

 

 

 

이화정에서부터 한동안은 완만한 경사로의 너덜지대를 올라오니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른 나뭇가지에도 소나무에도 예쁜 상고대가 피어 등산객을 즐겁게 맞이하여 쥽니다. 야호!

 

 

 

 

 

 

 

 

조령 샘물. 수질이 좋은 약수입니다. 오늘 등산하는 이화령~ 조령산- 신선암봉 코스는 백두대간의 코스로 지난 2014년 가을 백두대간 단독 종주 때에 이곳에서 샘물을 요긴하게 이용하였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약수 한 바가지를 받아 마셔봅니다.

 

 

 

 

 

 

 

 

음지쪽으로는 등산로에도 약간의 눈이 남아있지만, 기타 햇볕이 드는 곳은 모두 녹아서 눈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나마라도 하얀 눈을 볼 수 있으니 겨울 산에 올라왔다는 느낌이어서 좋습니다.

 

 

 

   

 

 

 

 

 

 

 

 

 

 

 

 

 

 

 

이화령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 사드락사드락 천천히 걸어서 조령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가끔은 미끄러운 눈길을 안전하게 걷기 위하여 아이젠도 착용하고 올라왔는데 예전 같았으면 이 정도의 눈이라면 번거로운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았을 터인데 나이 탓일까요. 안전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자연스럽게 착용하게 되더군요. 

 

 

 

 

 

 

 

 

조령산을 내려와 신선암봉을 향해 전진합니다.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그러면서도 주변의 풍광을 감상하면서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는 코스가 이어집니다.

 

 

 

 

 

 

 

 

 

 

 

 

 

 

 

 

 

 

조령산 정상에서 신선암봉 구간을 걸으면서 지난 2013년 가을 백두대간 단독 종주 때와는 달리 위험하던 바위 구간에 이러한 안전데크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조금도 어려움 없이 안전하게 등산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눈이 많은 겨울철 등산도 그리 어렵지 않게 되었네요.

 

 

 

     

 

 

 

 

 

 

 

 

신선암봉 구간의 소나무에 습기와 찬 공기의 조화로 만들어진 상고대가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소나무의 입장에서는 몸이 으스러지게 시림과 고통의 상황이겠지만 사람의 눈에는 참으로 아름답게 보이네요.

 

 

 

 

 

 

신선암봉 표지석(조령산 방향)

 

 

 

 

 

 

신선암봉 표지석(깃대봉 방향)

 

 

 

 

 

 

 

 

 

 

 

 

상고대가 아름다운 신선암봉 정상에서 겨울철 등산의 즐거움을 한껏 즐긴 후 깃대봉 방향으로 전진합니다.

 

 

 

 

 

 

 

 

신선암봉을 내려와 깃대봉 3.2km 지점에서 문경새재 2관문 방향 쭈구리바위 방향으로 하산을 결정합니다.

 

 

 

 

 

 

문경새재길 쭈구리바위까지 2km라고 되어 있군요. 2km라면 30~40여 분이면 내려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산길이 양지쪽이어서 눈은 없지만, 경사가 심하고 너덜 길에 낙엽까지 수북이 쌓여 있어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신선암봉을 내려와 하산지점에서 1시간 10여 분을 내려와 15시 정각입니다. 2km라고 하였지만 3km는 족히 되는 거리라고 여겨지네요. 계곡에 쭈구리바위와 문경새재길을 걷는 관광객들이 보이는군요. 이것으로 등산의 일정은 완료 단계이고 문경새재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즙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쭈구리바위.

안내판에는 「전설에 의하면 바위 밑에는 송아지를 잡아먹을 정도의 큰 쭈구리가 살고 있어 바위에 앉아 있으면 물속의 쭈구리가 움직여 바위가 움직였다고 한다. 특히 아가씨나 젊은 새댁이 지나가면 회롱하였다고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잘 정비된 문경새재길.

 

 

 

 

 

 

 

 

조령 원터.

 

 

 

 

 

 

 

 

지름틀바우.

 

 

 

 

 

 

 

 

 

 

KBS드라마 대조영 촬영세트장.

 

 

 

 

 

 

 

 

 

 

 

 

 

문경새재길을따라 흐르는 계곡과 생태공원.

 

 

 

조령산-신선암봉 등산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