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명산

금오산 4월의 신록을 즐기며 종주하다

마 음 2020. 4. 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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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감염병으로 외출이 자제되는 시간도 어느새 2개월이 넘었다. 4월의 끝자락에서 모처럼의 외출을 시도하여 본다. 경상북도 구미시에 있는 금오산의 4월을 즐겨보고자 하여 이웃과 더불어 세 사람이 함께 길을 나서 10시쯤에 금오저수지 아래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금오산 칼다봉 방향 등산로를 찾아 나선다. 며칠 동안 세차게 불던 바람도 잦아들었고 하늘도 맑아 등산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이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금오산과 금오저수지 제방.

 

 

       

 

 

 

 

 

 

금오저수지 제방에서 바라본 금오산 현월봉과 칼다봉(우측)

 

 

 

 

 

 

 

 

 

 

 

금오저수지의 맑은 물과 수변데크의 산책로가 잘 어울리는 상쾌한 풍경이다.

 

 

 

 

 

금오저수지에서 사는 자라가 햇볕을 쬐려고 나무 위에 여러 마리가 올라가 있는 모습도 보인다.

 

 

 

 

 

금오저수지 산책 길을 지나 칼다봉 능선으로 접어들어 내려다본 금오저수지와 구미시내 풍경.

 

 

 

 

 

 

 

 

 

 

 

연둣빛의 새싹에서 풍기는 산뜻한 풀향기가 마음속 깊이 전해지는 느낌이다.

 

 

 

 

 

 

 

 

 

제철을 만난 듯 한창 만발한 연보랏빛 철쭉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운 마음이다, 

 

 

 

 

 

 

 

 

 

 

 

 

 

 

 

 

 

 

 

 

 

 

 

 

 

 

 

 

 

칼다봉 능선에도 돌탑을 여러 군데에 쌓아놓은 모습이 보이는데 아마도 금오산의 명물이 된 오형돌탑을 쌓은 사람의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한 걸음 한 걸은 높이 올라갈수록 기온 차이의 탓으로 진달래가 많이 피어 있는 모습도 금오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주차장에서 등산을 시작하여 2시간을 걸어 칼다봉에 도착한다. 칼다봉이라는 이름이 어떻게 붙여진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칼다봉 능선 등산로가 꽤 가파르고 험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만큼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주고 있다는 반증이다.

 

 

   

 

 

 

 

칼다봉 능선에 각시붓꽃이 곱게 핀 모습이 많이 보인다.

 

 

 

 

 

귀한 야생화 작은 구슬붕이도 보았다.

 

 

 

 

 

 

 

 

 

 

 

칼다봉 능선의 깎아지른듯한 바위벽에는 부처손이 다닥다닥 달라붙어 있는 모습이 그저 신기할 뿐이다.

 

 

 

 

 

안전고리와 끈도 잘 정비된 모습에서 금오산이 더욱 아름답고 정감이 있어 보인다.

 

 

  

 

 

 

 

 

 

 

 

 

 

12시 35분이 되어 이곳 칼다봉 능선의 조망점에서 금오산과 구미 시내를 내려다보며 간편하게 준비한 점심을 먹고 따뜻한 커피도 한잔 마시면서 휴식을 취한다.

 

 

 

 

 

 

 

 

 

 

 

 

 

갈다봉 능선의 금오산성의 흔적이 역력하게 나타나 보인다. 능선의 서족 방향은 직벽 같은 바위벽이 대부분이고 동쪽 역시 가파른 모습이어서 자연 성능의 역할을 잘하였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금오산성이 왜 쌓였는지 궁금하다. 옛날 금오산 성안에 무슨 중요시설이 있었을까 하는....    

 

 

 

 

 

노랑제비꽃.

 

 

 

 

 

전에는 여기에 아무것도 없었는데 이번에 보니 성안전위봉(해발 852m)이라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다.

 

 

이곳 성안전위봉을 내려오면서 오늘 산행 동료와 뜬금없이 제주도 한라산 등산로 성판악길과 돈네코길에 천남성이 지천으로 서식한다는 얘기를 주고받으며 내려오는데 이럴 수가 있을까? 

 

 

  

 

 

금오산에서 천남성을 볼 수 있을 줄이야 꿈에도 생각을 못 하였다. 그러나 꿈은 현실로 나타나고 나의 카메라 앵글에 금오산 천남성이 선명하게 잡히고 말았다. 꽃이 피고 씨를 맺고 번식하여 금오산에서도 야생화 천남성을 많이 볼 수 있기를 빌어본다.

 

 

 

 

 

13시 40분 성안에 도착하다.

 

 

 

 

 

 

 

 

 

성안에서 현월봉에 이르는 등산로에도 진달래가 활짝 핀 모습이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린다.

 

 

 

 

 

옛 금오산 현월봉 정상석. 개인적으로 새로운 정상석보다 옛 정상석이 더 정감이 간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도 새로운 현월봉 정상석 앞에서 오늘의 금오산 흔적을 남긴다..

 

 

 

 

 

앞에 보이는 효자봉으로 갈 계획이다.

 

 

 

 

 

금오산 정상 현월봉과 부근의 멋진 소나무 한그루.

 

 

 

 

 

 

 

 

 

 

 

약사암을 배경으로...

 

 

 

 

 

약사암과 종루각. 그리고 금오저수지와 구미 시내.

 

 

 

 

 

 

 

 

 

 

금오산 현월봉에서 도수령 방향으로 걸으면서 보는 풍경 또한 멋지다.

 

 

 

 

 

 

 

 

 

 

 

 

 

금오산 약사암과 종루각이 아슬아슬해 보인다. 오전 중으로 이곳으로 오르거나 내려간다면 밝은 햇빛이 비쳐서 더욱 선명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도수령에 다다르기 직전에 본 각시붓꽃이 아름답다.

 

 

 

 

 

도수령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효자봉으로 오르는 구간에도 연보랏빛 철쭉이 곱다.

 

 

 

 

 

효자봉가는 길목에 엄마봉(해발 543m)이라는 표지판이 달렸네요.

 

 

 

 

 

 

 

효자봉에서 오늘 산행 동료들과 함께... 금오산을 종주하기가 함들었지만 험께여서 오늘 하루가 즐겁고 행복하였습니다. (16:40)

 

 

  

 

 

 

 

 

 

 

 

 

 

 

 

남통고개

 

 

 

 

 

 

 

효령봉.

 

 

 

 

 

감은산. 봉이라는 이름이 아니고 산이라는 이름으로....

 

 

  

 

 

약수터에서 마지막 갈증도 해소하고 .... 물 절약을 위해서 사람이 다가가면 물이 나오는 자동장치가 되어 있습니다.

 

 

  

 

 

이제 금오산 산길 산행은 모두 끝나고 금오저수지 산책길로 나오다.

 

 

 

 

 

 

 

 

 

 

 

 

 

해질 무렵의 금오저수지 풍경.

 

 

 

 

 

 

 

 

 

 

 

오전에 주차장을 나오면서 촬영하였던 여리숲의 사슴 세 마리 조각품을 다시 촬영하면서 오늘의 구미의 명산 금오산의 원형 종주를 마무리한다. 현재 시간이 18시 26분이므로 총 소요 시간은 8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는데 충분히 휴식하면서 즐긴 금오산의 하루가 아닌가 생각한다. 아름다운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금오산 등산경로 : 주차장→ 금오저수지→ 칼다봉→ 성안→ 현월봉→ 약사암 전망암→ 금오산성→ 위험지대(834봉)→ 도수령→ 전주이씨묘→ 엄마봉(543봉)→ 효자봉→ 적지봉→ 남통고개→ 효령봉→ 감은산→ 약수터→ 금오저수지→ 주차장 원점회귀 (8시간 30분 소요)   

 

 

 

 

 

 

 

경상북도 구미시, 김천시, 칠곡군에 걸쳐있는 금오산(金烏山)은 해발 977m로 특이한 산세를 자랑한다. 정상 일대는 분지를 이루고 있으며 그 아래쪽은 칼날같은 절벽이 병풍을 이루고 있으며 산세가 가파르다. 정상부는 달이 걸린다는 정상인 현월봉(懸月峯), 약사여래의 전설이 담긴 약사봉과 보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상 부근은 하늘로 비상하려는 새의 모습과 비슷하기도 하고 누워있는 사람의 얼굴 모습 같기도 하여 와불산(臥佛山)이라 불리기도 하였다. 외관이 장엄한 만큼 명소도 많은 금오산은 야은 길재선생과 고사리에 얽힌 전설로도 유명하다. 금오산의 명소로는 금오저수지, 채미정, 명금폭포, 도선굴 등이 있다.

 

197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관광시설이 골고루 갖추어진 명승지이다. 정상부근에 길이 2km의 금오산성이 있으며, 단풍의 명소로 일명 금강이라 불리우며 옛부터 경북 8경의 하나로 꼽혀왔다. 정상에서 북동쪽으로는 금조 저수지와 구미시가 보이고 경부 고속도로와 낙동강구비가 보이며 동쪽으로는 구미공업 단지, 북서쪽으로는 효자암, 제석봉, 국사봉이, 북쪽으로는 선산읍이 보인다.

 

산 정상의 금조산성 암벽밑에는 약사암이 자리잡고 있으며 북쪽 기슭에는 고려 말 충신 길재를 추모하기 위하여 지었다는 채미정이 있다. 이밖에 북쪽계곡의 중턱에는 금오폭포와 도선굴이 있고 북서쪽의 거대한 암벽에는 마애불이 부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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