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류

나리. lily. 백합. 百合

마 음 2020. 7. 7. 08:38

 

지난해 봄에 이웃집에서 얻은 작은 나리 3포기를 돌담 아래에 심어 제일 큰 포기(줄기)에서 딱 한송이의 나리꽃이 피었었는데 그 후 1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뿌리줄기가 많이 굵어졌는지 올해에는 줄기 3개에서 여러 개의 나리꽃 송이가 매달리고 현재 5개의 나리가 활짝 핀 상태이다. 3개의 줄기에 매달린 나리꽃 송이는 아직 피지 않은 상태의 17개를 포함하여 모두 22개의 나리꽃 송이가 달린 상태이다. 활짝 핀 하얀색의 나리꽃(백합)도 참 예쁘고 아직 피지 않은 상태의 꽃망울도 귀엽다. 날이 밝아지기 전까지도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비가 그치고 날이 밝아지면서 상쾌한 아침이다.

 

 

나리는 흰색 꽃을 피우는 외떡잎식물강 백합과 나리 속 식물. 대개 백합은 나리 속 식물 전체를 가리키지만, 특히 흰 꽃을 피우는 종을 지칭하며 흰 나리· 나팔백합· 철포백합이라고도 부른다. 속명은 Lilium longiflorum Thunb이다. 'Lilium'은 라틴어 ‘li(희다)’와 ‘lium(꽃)’의 합성어이다.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서 참나리, 말나리, 하늘나리, 털중나리 등이 자생하고 있으며, 울릉도에는 섬말나리와 응달 나리가 자란다. 나리는 순 우리말이고. 영어 명칭은 Lily. 백합(百合)은 한자어.

 

잎은 어긋나거나 때로는 돌려나기로 접근해서 달리는데 길이 10~18cm, 나비 5~15mm의 선형 또는 댓잎피침형으로서 털이 없고 잎자루가 없다. 잎겨드랑이에 자줏빛을 띠는 갈색의 살눈이 달린다. 꽃은 5~6월에 깔때기 모양의 흰 꽃이 원줄기 끝에 2~3개 달려 옆을 향해 벌어져서 피는데 향기가 강하다. 통 부분이 나팔처럼 벌어지고 6개인 꽃덮이 조각은 서로 떨어져 나는데 길이 12~16cm의 거꾸로 된 댓잎 피침형이다. 바깥 꽃덮이 조각은 뒷면의 가운데 세로 맥이 튀어나오고 다소 녹색이 돌며 위쪽이 약간 뒤로 젖혀진다. 수술은 6개인데 꽃덮이보다 짧으며 황색의 꽃밥이 T자 모양으로 달린다. 8~10월에 길이 6~9cm인 긴 타원형의 삭과가 달려 익는데 편평한 씨가 들어 있다. 씨의 수명은 대개 3년이다.

 

꽃이 나팔 모양으로 핀다 하여 나팔백합이라고도 한다. 지름 5~6cm의 동글납작한 비늘줄기가 원줄기 아래에 달리고 그 밑에서 뿌리가 난다. 비늘조각은 고리마디가 없고 연한 황색이다. 줄기는 곧추 자라고 녹색이 돌며 어릴 때에는 하얀 털이 나 있다. 우리나라에는 유사종으로 중나리· 애기 중나리· 털중나리· 솔나리· 큰솔 나리· 참나리· 당나리· 말나리 등이 자생하고 있다. 관상용· 식용· 밀원· 약용으로 이용된다. 땅 속의 비늘줄기는 채소로 쓴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죽을 쑤어 사용한다.

 

주로 호흡기 질환과 허약 체질에 효험이 있다. 관련질병으로 각혈, 강장 보호, 강정제, 기관지염, 동통, 보기, 보폐·폐, 생남약, 신경쇠약, 열병, 오장 보익, 위장염, 유방염, 윤폐, 자율신경 실조증, 자폐증, 정신분열증, 졸도, 종기, 중독, 중이염, 진정, 청심, 치질, 토혈, 폐결핵, 폐렴, 폐열, 해수, 허약체질, 후두염. 소아질환: 경풍, 백일해를 치료하는 약재로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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