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류

거미줄 바위솔꽃이 활짝피었다.

마 음 2020. 6. 17. 22:06

 

 

다육식물인 거미줄 바위솔은 내한성 식물이다. 작은 몸체에 솜털이 보송보송하여 한없이 약해 보이는 식물이지만, 겨울철 혹독한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버티는 추위에 매우 강한 식물이다. 또한 가뭄에도 잘 견디는 식물이다. 작은 몸체 하나를 떼어서 바위 위에 올려놓지 않은 이상 조금이라도 흙이 있는 곳에 놓으면 절대 죽지 않고 뿌리를 내린다. 잎과 잎을 서로 연결하고 있는 가느다란 하얀 실 같은 모습이 흡사 거미줄을 쳐놓은 것처럼 보이기에 거미줄 바위솔이라는 이름이 붙은 게 아닐까 여겨진다. 거미줄 바위솔의 번식은 봄이 되면 어미의 몸통 뿌리 부분에서 작은 줄기가 뻗어 나오면서 그 끝에 아주 작은 거미줄 바위솔이 맺히고 이것이 땅에 뿌리는 내리는 것으로 번져나간다. 거미줄 바위솔은 3년 차가 되는 해에 예쁜 꽃을 피워내는 식물이다. 화분에서도 땅에서도 잘 키워내고 있는 거미줄 바위솔을 보면서 신기해하는 이웃들에게 올해에도 많은 분양을 해주었다. 지금도 너무 많아 누구라도 주고 싶지만 이제는 원하는 이웃들이 없다. 작은 앵두만 한 알갱이 같은 몸체가 겨울을 버텨내고 두 개의 꽃대가 올라왔는데 먼저 하나의 꽃대에서 이처럼 앙증맞은 꽃을 활짝 피우고 웃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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