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류

채송화꽃이 참 곱다

마 음 2020. 7. 11. 20:21

 

채송화(菜松花)

채송화(菜松花)는 불갑초(佛甲草), 만년초(萬年草)라고 부르기도 한다. 채송화꽃은 아침나절에 피었다가 2~3시가 넘으면 꽃이 시들기 시작하는 꽃이지만, 수많은 곁가지에서 매일매일 꽃이 피고 지기를 반복하기에 오랫동안 고운 꽃을 감상할 수 있고 작은 씨앗이 퍼트려져서 한번 심으면 다시 심지 않아도 이듬해에는 주변에 어린 새싹이 많이 돋아나는 생명력이 매우 강한 식물이다. 지난해에 심었던 채송화 씨앗이 발아하여 어린싹이 돋고 예쁜 꽃을 피웠다.

 

채송화(菜松花) 잎은 어긋나며 육질이고 길이 1~2cm의 가늘고 긴 원기둥 모양으로서 끝이 둔하다. 잎의 뒷면은 흰 가루로 덮여 있다. 잎겨드랑이에 흰 털이 무더기로 나와 있다. 꽃은 7~10월 사이에 지름 2.5cm 정도인 홍색·백색·황색 ‧ 자주색 등 다양한 빛깔의 꽃이 가지 끝에 1개 또는 2개 이상씩 달려 피는데 겹꽃도 있다. 맑은 날 아침에 피었다가 오후 2시경에 시들고 밤에는 오므라든다. 비가 올 때는 꽃이 피지 않는다. 꽃잎은 5개인데 거꿀달걀꼴이며 끝이 오목하게 들어간다. 2개인 꽃받침 조각은 넓은 달걀꼴이다. 수술은 많고 1개의 암술대에 5~9개의 암술머리가 있다.

 

열매는 7~10월에 삭과가 달려 익는데 중간 부분에서 수평으로 갈라져 많은 씨가 나온다. 명화· 따꽃이라고도 한다. 꽃 한 송이의 수명은 짧지만 다른 꽃이 연이어 계속 피므로 오랫동안 꽃을 보고 즐길 수 있으며 한 번 심으면 씨가 많이 떨어져 해마다 자란다. 온포기가 육질이다. 줄기는 비스듬히 또는 땅 위를 기면서 뻗는데 붉은빛이 돌며 많은 가지가 갈라진다. 관상용·약용으로 이용된다. 약으로 쓸 때는 생즙을 내어 환부에 바르거나 짓이겨 붙인다. 채송화 역시 약용식물로 주로 외용으로 쓰며, 종독, 중독, 타박상, 탕화창(화상), 해열,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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