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본화류

메리골드꽃이 예쁘다

마 음 2020. 7. 11. 20:29


메리골드

메리골드(Marigold)는 「성모 마리아의 황금빛 꽃」이라는 성스러운 이름의 꽃이 있다. 노랑 주황색 적동색이 찬란한 메리골드(Marigold)이다. 꽃 색으로 인해 홍황초(紅黃草)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메리골드는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본래 멕시코 원산으로 아프리카를 거쳐 유럽에 퍼졌는데, 우리나라 산야에서도 곧잘 눈에 띄는 꽃이다. 잔물결 같은 꽃잎 모양이나 화려한 색상이 보기가 좋으나, 가까이 가보면 잎의 기름샘에서 나는 독특한 향이 있다. 서양사람들은 그 향을 좋아하나 우리나라 사람의 기호에는 맞지 않으므로 화단에 심고 멀리서 보는 것이 더 즐거운 꽃이다. 필자는 메리골드의 향기를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캠프의 동서남북과 대문밖에까지 5포기나 심었는데 요즘 꽃이 한창 피기 시작하였다.  

 


메리골드는 종류가 많은 꽃이지만 크게는 꽃의 크기가 작고 (지름 3∼4cm) 키가 작은(30∼40cm) 프렌치 품종과. 꽃의 크기가 크고(지름 10∼13cm) 키가 큰(60∼90cm) 아프리칸 품종이 있다. 프렌치 메리골드(Tagetes patula)의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옆으로 퍼져 나가며(patula) 자란다. 또 아프리칸 메리골드(Tagetes erecta)는 곧바로 서서 자란다. 흔히 보는 겹꽃 외에 홑꽃도 있고, 꽃잎 끝에 줄무늬가 있는 품종도 있다. 초여름부터 서리 내리기 전까지 긴 기간 동안 꽃이 피기 때문에 프렌치 품종에는 만수국(萬壽菊)이라는, 아프리카 품종에는 천수국(天壽菊)이라는 별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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