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명산

김천의 100명산 탐방 12차(삼방산. 석항산. 월출산)

마 음 2020. 8. 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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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화저수지 상류의 토사가 많이 쌓였는데 준설작업이 필요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알아서 할 일이겠지만.

 

 

  

백두대간 난함산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김천시 봉산면 상금동(금화마을)마을 앞으로 금화저수지가 있다. 

 

 

 

2020년 08월 01일. 지금은 장마가 계속되고 있지만 8월은 가을이 시작되는 계절이기도 하다. 가을의 서막을 알리는 입추(8월 7일)와 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8월 23일)의 절기가 들어있는 달이다. 8월이 시작되는 첫날인 오늘은 김천의 100 명산 탐방 12차 일정으로 김천시 증산면에 자리 잡고 있는 새목양지. 석항산. 월출산의 3 산을 탐방하기로 되어 있어 아침 일찍 06시 30분) 마을 앞 버스정류장에 나왔다. 이 시각에 버스가 들어올 시간이 아니기에 버스를 타기 위해서 나온 것은 아니고 오늘 산행 동료의 승용차를 기다리기 위해서 나온 것이다. 버스 정류장 앞에는 금화지라는 농업용수를 모아두는 저수지가 있다.  이곳 금화 저수지에는 물고기가 많은 듯 낚시하는 사람들이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많이 찾아온다.

 

 

       

오늘 등산일정이 필자로 인하여 조금 변경되는 상황이 되었다. 지난 11차 탐방에서 새목양지봉을 인증하였기에 오늘 새목양지봉은 다른 밴드 회원들만 새목양지봉으로 가고 필자는 그 시간에 삼방산을 올랐다 내려와 증산에서 다시 만나 석항상과 월출산을 함께 오르기로 하여 필자만 삼방산 등산로 입구에 하차하였다. 필자가 삼방산 탐방하고 내려와 증산에 가는 시간이나 새목양지봉을 탐방하고 증산에 오는 다른 회원들의 시간이나 거의 같을 거라는 생각에서 필자를 배려하여 삼방산을 탐방하도록 하였다.   

 

 

  

삼방산 등산로 입구에 하차한 시각이 07시 50분이다. 차량에서 하차후 본격적으로 삼방산 등산 준비를 하고 나 홀로 삼방산 탐방길에 나선다. 전신주 바로 옆에 삼방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다. 선등자의 이야기로는 가파르고 계단이 많다고 한다. 계단이 많아 봤자 등산거리가 1.3km밖에 안 되는데 얼마나 많겠어~ 괜찮아.

 

 

   

지난 9차 탐방에서 다녀온 염속산 정상 방향의 거리가 이곳에서 16.48km군요.

 

 

 

삼방산 등산로 초입인데 듣던대로 가파른 계단이군요. 괜찮아~ 한 계단 두 계단 천천히 계단을 오른다. 등산로 정비가 최근에 이루어진 듯 산뜻한 느낌이다.

 

 

  

등산로 주변에 키가 큰 나무가 많기로는 이곳도 마찬가지다.

 

 

  

등산 안내 이정표도 잘 정비되어 있고. 이처럼 안내 이정표가 잘되어 있으면 초행길이라고 해도 어려움없이 즐거운 등산을 할 수 있다. 오르다가 힘들면 잠시라도 쉬어가라고 긴 의자도 두 개나 설치되어 있고... 

 

 

  

시야가 넓어지는 것을 보니 삼방산 정상이 가깝다는 증거가 아니겠어.

 

 

 

이정표도 하나 더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며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는 것을 보니 저만치에 삼방산의 정상석이 있음이 분명하다.

 

 

 

등산로 제초작업도 최근에 한것으로 보이고. 노란 원추리꽃이 필자를 반긴다. 산을 오르면서 아름다운 야생화를 보면 힘이 저절로 나는 것을 느낀다. 이러한 감정은 비단 필자만이 느끼는 게 아닐 것이다. 산을 즐기는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공통점이라고 여겨진다. 

 

 

 

삼방산 등산을 시작하고 정확히 50분이 소요되어 삼방산 정상석 앞에 도착하였다. 시간여유가 많다고 생각하면서 쉬엄쉬엄 올라왔다.

 

 

 

삼방산 정상에는 넓직한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동서남북을 조망할 수 있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넓은 시야가 확보되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전망대에서 사방을 둘러본다. 짙은 녹색의 물결이 참 아름답고 시원하다.

 

 

 

나무는 살아있을 때도 아름답고 죽어서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난생처음으로 김천의 100 명산 도전을 하면서 알게 된 삼방산이다. 삼방산에 왔다간 흔적은 아무것도 남기지 않더라도 인증의 흔적은 남겨야 하지요~

 

 

    

김천의 100 명산 삼방산에서 약 15분 정도 쉬다가 하산을 시작한다. 잘 있거라 다시 보자 삼방산아~

 

 

 

삼방산을 내려와 다음 장소인 증산면 소재지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서 내려간다. 삼방산을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오르려면 김천버스터미널에서 증산방향 버스를 타고 이곳 부항리 이전마을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아주 가까운 거리에 등산로 초입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삼방산을 내려와 증산면소재지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서 1시간 정도 걸어오니 증산면사무소 근처의 증산초등학교 앞에 도착하였다. 일행과 합류하여 이제는 석항산을 향해 간다.

 

 

 

11시쯤에 석항산 등산로 입구인 장전리 서무터 공소라는 작은 천주교 성당앞에 도착하였다. 서무터공소는 담임신부님이 부재하는 작은 성당을 말한다고 하네요. 「모여서 기도하고 가서 영혼을 구합시다」라는 표어와 함께 벽걸이 시계는 03시(혹은 15시) 43분 38초에서 멈추었습니다. 기도하고 영혼을 구하는데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일까요. 11시 10분 즈음 석항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석항산 정상에서 본 거창군 가야산 정상 우두봉이 손에 잡할듯 가까이 보입니다.

 

 

 

석항산은 해발고도 1,010.9m의 높은 산입니다. 정상부가 매우 협소하고 날카로운 바위로 되어 있습니다. 정상 인증 사진촬영시에는 안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할 듯합니다.

 

 

 

 

석항산을 내려와 정자에 앉아 준비한 점심을 먹고 서무터공소 앞에서 단체 인증사진을 촬영하였습니다. 이곳 주민이신 할머니 한분이 나오셔서 우리가 이곳에 도착하여서도 산에서 내려와서도 친절하게 대해주셨는데 마지막으로 떠나기 전 사진 촬영을 부탁드렸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워하셨는데 사진이 잘 촬영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저희와 만나셨던 할머님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행복한 삶 이어가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제 우리 일행은 마지막 일정의 월출산을 향해 간다.

 

 

  

월출산 오르는 능선에는 소나무도 많네요.

 

 

 

15시 40분 월출산 정상에 도착하니 비가 조금씩 내리다가 그쳤습니다. 오늘 필자는 새목양지봉을 제외한 3 산을 올랐고 다른 일행은 삼방산을 제외한 3산을 올랐습니다.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마쳤는데 유일하게 필자는 석항산의 땅을 1평 샀습니다. 등산하고 내려온 사람이 무슨 땅을 샀느냐고요? 잘 아시잖아요. 석항산 정상을 탐방하고 내려오면서 가파르고 흙길인 곳에서 미끄러져서 엉덩방아를 찧었어요. 하하하... 아름다운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