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명산

김천의 100명산 탐방 11차(새목양지)

마 음 2020. 7. 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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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장마전선이 한반도에 머무르면서 오늘도 비가 내린다는 기상예보는 있었지만, 이 지역은 오늘 오후 늦게나 밤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하였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역시나 하늘에는 옅은 구름이 있고 대지에는 안개가 자욱한 게 금방 비는 내리지 않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슈퍼컴퓨터를 사용하여 기상예보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오늘 낮동안은 비는 내리지 않겠구나 하는 믿음이 가는 아침이었습니다. 배낭을 준비하여 김천의 100 명산 탐방 등산길에 나섰고 시내에서 친구를 만나 함께 동행하여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의 「새목양지」라는 산봉우리를 오르기 위하여 목적지를 향해 갑니다. 김천시의 이름난 계곡 무흘구곡(수도계곡)이라는 아름다운 청정계곡을 따라서 가다가 만난 무흘구곡 선바위의 모습입니다.

커다란 바윗덩이 다섯개를 차곡차곡 쌓아 올린듯한 모습의 기암이 멋스럽습니다. 아무것도 살 수 없을 것 같은 바위벽 틈새에서는 크고 작은 소나무를 비롯하여 이름 모를 풀들이 자라고 있는 모습도 장관입니다.

 

 

   

무흘구곡 또다른 명소 「무흘구곡 옥류정」입니다.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의 바위 위에 세운 아담한 정자가 아름답게 보이는데 현재로는 계속된 장마로 불어난 물 때문에 옥류정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군요.

 

 

     

용추폭포(용소폭포)가 있는 지점이 오늘의 최종 일정을 시작하는 김천의 100 명산 탐방 11차의 새목양지 산봉의 들머리가 되는 지점입니다. 용추폭포를 몇 해 전에 와보았고 이번이 두 번째 보는 것인데 그때와는 딴판이네요. 폭포 주변을 잘 가꾸어 놓은 모습이네요. 용추폭포의 모습은 잠시 후 새목양지 산봉을 올랐다 내려와서 감상하기로 하고 우선은 김천의 100 명산을 먼저 올라보기로 합니다.

 

 

 

무흘구곡 용추폭포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주차장 바로 아래의 무흘구곡을 가로지르는 작은 다리를 건넙니다. 새목양지 산봉의 등산 시작 시각이 08시 50분이네요. 그런대로 날씨도 괜찮아 보이고요. 새목양지 산봉을 향해 출발.

 

 

 

금낭화 행복마을 이라는 바위가 있고 오른쪽의 전신주 옆 작은 도로를 따라서 오릅니다.

 

 

 

호젓한 숲길을 걸어갑니다. 작은 오솔길같은 길이라지만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어서 사람이 걷거나 차량이 오르내리는데도 아무런 지장이 없는 편안한 산책로 같습니다.

 

 

  

외래종 일본 원산의 낙엽송 군락지 길도 걷고

 

 

 

호젓한 산길을 천천히 걷고 걷고 50분 동안을 걷다보니 어느새 능선 고갯마루에 다릅니다. 엘림농원이라는 표지판이 있는 이곳에서 더는 작은 도로를 따라가지 않고 여기 고갯마루에서 왼쪽의 호두나무가 심어져 있는 호두 밭 옆길을 따라서 올라가게 됩니다. 산길로 들어서려니 그게 여렵고 호두 밭 농로를 따라서 조심스럽게 오르는 게 안전하게 새목양지 산봉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안개구름 사이로 빼꼼히 머리를 내민 산봉이 새목양지 정상입니다. (여기에 첨부한 이미지는 하산 시에 촬영한 이미지로 이슬비가 내리는 상태입니다.)

 

 

    

여기 이미지는 09시 40분에 도착하여 새목양지를 오르기 직전 시각의 환경으로 새목양지 산봉이 잘 보이는 상태입니다. 산봉의 한쪽면을 밭으로 일구어 호두나무를 식재한 상태로 엘림농장의 소유인듯합니다. 

 

 

 

호두나무가 심어져 있는 밭의 농로이고 호두나무에 김천의 100 명산 노란색의 시그널이 달려있는 모습도 보이네요. 비록 풀밭 길이지만 이 정도의 길이라면 김천의 100 명산 등산로 치고는 매우 양호한 상태라고 할 수 있겠지요.

 

 

 

호두 밭길을 가다가 오른쪽으로 돌아본 계곡 풍경이네요. 저곳 어디쯤에 엘림농장의 본거지가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쯤에서 왼쪽의 산 능선으로 들어서는 것도 괜찮을듯합니다. 저흰 처음이어서 계속 호두 밭 농로를 따라서 올라가 봅니다. 하산할 때에는 능선을 따라서 내려오다 이곳 근처에서 호두 밭 농로로 다시 진입하였습니다만. 

 

 

 

고갯마루에서 호두밭 풀숲 길과 산길을 50분 걸어 10시 30분 이곳 새목양지 표지목이 있는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용추폭포 들머리에서 이곳까지 1시간 40분 소요되었는데 천천히 걸어 소요된 시간입니다. 새목양지 산봉의 높이가 상당하네요. 해발고도 985.5m라니요. 하지만 들머리의 해발고도가 높아서인지 그리 높다는 생각을 못하고 편안하게 올라왔습니다.  

 

 

 

마음님~ 수고하였습니다.

김천의 100 명산 탐방 11차 일정은 여기에서 하산하면 종료하는 것이고요.

 

 

 

이제는 무흘구곡 용추폭포를 감상하기로 합니다.▼

무흘구곡을 가로질러 용추폭포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출렁다리를 설치하였네요. 인현왕후길 산책도 여기에서 시작하여 한 바퀴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용추폭포 상단의 모습으로 그냥 밋밋한 표정으로 물이 흘러갑니다만.

 

 

 

 

 

 

용추폭포에서 시작하는 인현왕후길 산책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