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명산

김천의 100명산 탐방 16차(좌대곡령. 단지봉)

마 음 2020. 8. 2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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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의 100 명산 탐방 제16차 일정은 김천시 남쪽의 증산면과 경남 거창군 가북면의 경계지점에 있는 좌대곡령과 김천의 100 명산 중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단지봉(해발 1,327m)을 오르는 것으로 진행하는데 이번 일정은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는 등산이라 하겠다. 그동안 김천의 100 명산 탐방의 완등을 이룬 회원들이 많이 있는데 오늘도 한 여성회원의 좌대곡령과 단지봉 2 산 등산을 완료로 김천 100 명산 완등을 이루는 의미 있는 등산에 함께 참여하게 되어 축하하는 의미도 있고 필자도 2 산 등산을 인증하는 기회도 얻게 되는 즐거운 산행이라 하겠다. 오늘 참여 인원은 여성회원 4명과 남성 회원 2명으로 총인원 6명의 단출하다. 08시 양금폭포 앞을 출발하여 09시 즈음에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 마을에 도착하여 좌대곡령과 단지봉을 향해 출발한다.

 

 

        

돌탑도 특이하다. 커다란 단지(항아리)모양의 돌탑을 보면서 돋보이는 생각이라 아니할 수 없다. 돌덩이를 한데 모아 쌓은 것이지만 재미있고 웃음이 나온다. 단순하고 무생물의 돌탑이지만 이러한 것들을 보는 이로 하여금 삶을 조금이라도 즐겁게 할 수 있으니 좋은 발상이라 하겠다.

 

 

        

이정목의 단지봉 방향 표지가 잘못된 거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방향도 거리도 맞지 않아 보인다. 정확한 확인이 있어야 할 듯하다.

 

 

 

수도리 마을에서부터 전나무가 많은 임도길을 따라서 계속하여 걸어왔는데 이제 사각돌이 있는 모터 길 방향 산길로 접어들어 간다.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서 시원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계곡의 물길을 만나면 더욱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 이 지역은 산이 높고 골이 깊어 물도 많은데 최근에 긴장마로 인해 계곡의 물은 풍부하고 맑고 깨끗하다.

 

 

  

 

한동안의 숲길을 벗어나 다시금 임도로 나온다. 목책계단을 따라서 오르면 단지봉 정상에 이르게 되는데 목책계단길은 단지봉을 올랐다가 내려올 때에 이용하기로 하고 좌대곡령 방향을 항해 임도길을 좀 더 걷는다.

 

 

 

임도 끝에서 바라본 가야산 방향.

 

 

 

미역 줄 덩굴과 산죽이 무성한 산길을 오른다. 잠시 스톱(stop)!

 

 

 

09시 정각 즈음에 수도리 마을을 출발하여 11시 50분 좌대곡령에 도착한다. 약 3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좌대곡령 정상에서 단지봉을 바라보는 일행.

 

 

 

좌대곡령에서 단지봉 가는 등산로에는 미역 줄 덩굴과 산죽이 빼곡하여 걷기조차 힘들 정도다. 또한 이곳에는 비가 조금 내린 듯 산죽과 미역 줄 덩굴에 물기가 많다.

 

 

   

동자꽃도 예쁘고

 

 

 

사랑초 꽃도 예쁘다.

 

 

 

투구꽃 같기도 한데 정확하지 않다.

 

 

 

12시 45분. 김천시의 가장 남쪽에 있어 멀게만 느껴졌던 단지봉에 도착하였다. 김천 100 명산 중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산이다. 단지봉의 해발고도는 1,327m나 된다. 단지봉 정상 주변에는 넓은 평지에 철쭉이 많고 갖가지 야생화와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이다. 단지봉 정상의 전망 태크에서 점심식사를 겸한 휴식을 취하고 13시 30분 즈음 하산 준비를 한다. 잘 있거라 단지봉! 다시 보자 단지봉! 

 

 

  

엉겅퀴류의 한 종류인듯하다.

 

 

 

 

더위가 물러가고 모기의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 절기를 맞은 2020년 08월 23일(일요일) 김천의 100 명산 탐방 제16차 일정은 09시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 마을 앞에서 첫걸음을 시작으로 좌대곡령을 오르고 단지봉을 올라 다시금 수도리마을 주차장에 도착한 시각은 15시 05분으로 점심식사와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약 6시간 소요되었다. 처서라는 절기가 되어서인지 산길을 걸으면서 그리 덥지 않다는 느낌이었다. 하기야 올해 여름은 긴장마로 별다른 더위를  느끼지 못하고 지나가는 여름이다. 이제 서서히 가을의 분위기가 풍기는 것을 느낀다. 코로나 19의 재확산과 장마피해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너무 위축되어 있어도 안 될 것이고 시간이 허락하는 데로 산과 들로 야외 활동하면서 건강을 다지는 게 좋을듯해요. 오늘 좌대곡령과 단지봉을 끝으로 김천 100 명산 완등의 기록을 세우신 김천 클린산행단 회원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